2015년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첫 정기 공연인 제411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30일 저녁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불새” 모음곡`을 비롯해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연주한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이 작품들을 통해 인간의 좌절과 고뇌, 열정, 환상 등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피아노 협연은 2008년 제4회 나고야 국제 음악콩쿠르, 제2회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젊은 연주자 박종해가 맡는다.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진행될 이날의 전반부는 실의에 빠져있던 라흐마니노프를 다시 일으켜 세운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 단조, Op.18`이다. 제2악장과 제3악장을 먼저 완성한 라흐마니노프는 모스크바 음악원 관계자 및 동료들을 초대해 직접 독주 시연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후 제1악장까지 완성해 1901년 11월 9일 알렉산더 질로티가 지휘하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의 협연으로 이 곡의 공식 초연은 이뤄졌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로써 화려하게 재기한 라흐마니노프는 감사의 뜻으로 정신과 박사 니콜라이 다알에게 이 곡을 헌정했다.휴식 후엔 드뷔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이 관객들을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이끈다.  피날레는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불새` 모음곡(1919년판)`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1910년 28세의 무명 작곡가였던 스트라빈스키는 ‘발레 뤼스(러시아 발레단)’의 단장 디아길레프와 안무가 포킨이 기획한 발레 “불새”의 음악을 맡으면서 일약 스타 작곡가로 떠오른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2015년 대구시향은 다양한 레퍼토리의 정기 및 기획 공연을 비롯해 찾아가는 공연의 일환인 시민행복콘서트, 2015 교향악축제, 히로시마 교류 음악회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이 예정돼 있다”며 “본격적인 출발이 될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뜨거운 열정과 각오를 선율에 담아 관객들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12월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 대구시향 `제411회 정기연주회`는 현재 전석 매진이다.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구매 티켓의 취소나 환불이 가능하므로 실시간 잔여 좌석 변동 상황은 인터넷(http://ticket.interpark.com)으로 확인할 수 있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1만원~1만6천원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