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이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이했음에도 총장 공석, 파업 등 혼란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경북대학교는 총장선거와 관련 지난해 6월 첫 간선제로 총 8명이 출마한 가운데 김사열 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김동현 공대 화학공학과 교수가 각각 1. 2순위의 총장 후보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김동현 교수를 비롯한 4명은 선거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학교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일부는 경북대 교수회가 주관하는 총장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에 재선거를 요구했다.경북대는 개정(안)을 새로 정해 재선거에 나서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결과는 교육부의 임명재청 거부로 현재까지 경북대 총장은 공석으로 있다.경북대교수회는 이와 관련해 19일 오후 3시께 교수회 회의실에서 총장임용거부사태에 대한 2차 성명을 발표했다.성명서에 따르면 교수회 등은 지난해 12월 교육부에 총장 임명재청 거부에 대한 이유를 물었지만 ‘통보불가’란 답변을 받았다. 또 지난 5일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회신이 없는 상황이다.교수회 등은 성명을 내고 더 이상 교육부의 답변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조속한 시일 내 경북대에 조치를 철회하고 경북대가 정상화되는데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경북대병원도 혼란이 가중되긴 마찬가지다.‘제3병원 건립 철회’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던 노조원들이 지난 15일 노조 간부 4명만을 남긴 채 현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공공기관 정상화방안’에 이어 17일 노조의 정근수당과 관련한 유인물이 발표되면서 다시금 재파업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경북대병원분회 소식지에는 병원이 지난해 6월 노조원들의 하루 파업과 관련해 병원 측이 7월 정근수당까지 소급해 가로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노조관계자는 “아직 파업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혀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병원 측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조만간 파업 결성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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