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이 병들어 가고있다.농가소득이 해를 거듭날 수록 줄어만가고 있어 농부의 굽어진 등이 펴지질 않는다.한평생 농사밖에 모르는 농민들의 투박한 손에는 힘줄이 굵게 패인채 멍하는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검게 그을린 그들의 얼굴에는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개만 떨군다.농민들은 농약비, 농자재값, 아이들 학자금으로 미리 빌린 대출금 등 갚아야 할 빚이 너무나 많아 영농의욕을 잃어가고 있다. 농심(農心)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풍년의 역설` 이다. 어민들도 살맛이 안난다. 대규모 선단을 이뤄 중국 어선이 동해안 어장 내부까지 들어와 싹쓸이 조업과 어구 탈취 등 으로 어민들의 시름과 걱정은 하늘을 찌른다. 어민들의 삶은 점점 더 궁핍해지고 여기에다 FTA로 근심이 늘어만 간다. 전례없는 위기와 고난으로 불안감과 고통만 업습해 온다. 때문에 경북도가 FTA 농업파고 위기 넘어 도약의 발판을 삼아 막강 경북농업을 건설한다고 외쳤다. ▣정부 "올해 FTA 더 하겠다" 정부가 올해도 추가적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경제영토 확장에 적극 나선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며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추가적 FTA 국가는 중남미·중동·중앙아시아 등 신흥국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 부총리는 "중남미·중동·중앙아 지역 국가들과 신규 FTA 체결을 추진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지역경제 통합논의에 적극 참여해 FTA 허브를 확대하겠다"며 "기체결 FTA의 활용을 강화하는 가운데 경제영토의 확장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등 최근 타결한 FTA의 국내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FTA 활용 종합대책을 수립해 한중 FTA 체결 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도록 하고  기체결 FTA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그는 "`신흥국 경협 로드맵`을 수립(2월)하는 한편, 유라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서비스산업, 해외조달 시장 등 진출 분야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수원국의 발전과 우리 기업의 해외 전출을 동시에 지원하는 상생의 개발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등 국제사화의 공동과제 해결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대외경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최 부총리는 "강도 높은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하고 거시건전성 제도를 개편해 자본유출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며 대외부문의 성과를 지속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 FTA 농업파고 위기 넘는다 경북의 FTA 대응 전략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도는 20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FTA 대응 경북 농어업 경쟁력 제고 종합대책’ 을 발표했다. 오는 2024년까지 농어업 소득 4만 불 달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구체화된 ‘FTA 대응 경북 농어업 경쟁력 제고 종합대책’ 은 지난해 초부터 ‘경북도농어업 FTA대책특별위원회’ 와 경북도, 대구경북연구원 등이 민관협치 T/F(태스크 포스=특수임무가 부여된 특별 편제의 부대)팀을 꾸려 추진해 왔다. 그간 수십차례의 권역별 현장의견 수렴과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오는 2024년까지 10년간 총 13조 3000억 원을 쏟아붓는다. △농어가 소득의 안정화 △돈되는 창조농어업 활성화 △글로벌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확대 등의 3대 목표 달성을 위한 10대 전략 및 30대 과제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0대 전략의 주요내용 고품질 안전 농수산물 생산을 목표로 생산의 안정화 및 품질의 고급화를 지속 추진한다.경북이 최초로 도입한 ‘경북형 마을영농’을 성공모델로 육성, 품목중심 규모화·조직화 를 위한 ‘공동 경영체 500개소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밭이 가장 많은 경북의 특성을 감안해 밭작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밭기반 정비율도 62%까지 끌어올린다. 농기계임대사업 및 에너지 절감 시설도 대폭 확대해 나간다. 농어업인 자립경영을 위한 농어가 경영안정 강화에도 많은 시책들이 도입 시행된다. 자주재원인 ‘농어촌진흥기금’을 27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하고, 재해보험의 확대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수 자조금 조직 육성, 직불제의 내실화 등을 통해 농어업인의 소득을 안정시킨다.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시책도 구체화된다.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리모델링 사업(30지구)과 문화 등 거점 농어촌 마을육성(639지구), 고령친화형 공동시설(200곳), 보육 및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면서, 여성 및 다문화 가정 등 취약 계층 소득지원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농어업 혁신인력 양성 창조적 지식과 글로벌 경쟁력의 농어업 혁신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한층 가속화된다. 현장 중심의 전문지식과 경영능력을 갖춘 농어업 전문 CEO 2만 명을 양성하고, 날로 첨단화되고 있는 농어업 패러다임을 선도해나가기 위해 첨단인력 1만명 목표도 조기에 달성한다. 최근 농촌사회에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귀농·귀촌유치시책들도 더욱 구체화시켜 ‘귀농 1번지 경북’의 명성을 이어나간다. 고부가 식품산업 집중 육성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노력도 각종 시책들을 통해 구체화한다. 공급자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변화된 식생활 패턴과 수출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을 지속 개발한다. 제조·가공 인프라를 한단계 더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농식품기업 190곳에 적극 나선다. 농어촌 활력 증진을 위한 농어업 6차 산업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 경북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6차산업화는 미래농업의 지향점인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 앞으로 6차산업 인증업체 500개소 육성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6차산업 특화클러스터 10개소 조성, 농어촌 관광 활성화에 집중해 일자리 창출 및 공동체 복원을 지속적으로 꾀한다.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 총매진 기후 변화 대응, 새로운 먹거리 창출 노력도 단계적으로 구체화한다. 날로 심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적응품종 선발과 주요 영양번식작물 등 우량종자 보급확대를 위한 생산기반 15곳을 만든다. 산타딸기와 같은 해외수출용 신품종 개발 및 약용식품, 베리, 허브류 등 기능성 상품개발에 적극 나선다. 탄탄한 식품수출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선다. 경북도는 FTA 위기를 농식품 내수시장 확대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선순환 생태계를 조직적으로 조성한다.농식품 수출진흥기금 100억 조성, 對 중국, 동남아시장개척사업단 운영, 신규수출업체를 위한 창업·보육시스템 구축 및 수출 프런티어기업 40개소 및 수출전문단지 100곳 육성 등에 행정력을 모은다. 유통구조 개편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향상 노력도 보다 확대된다. 물량의 규모화와 시장교섭력 확대를 위한 경북 ‘5대 과수 통합마케팅’ 조직을 구체화한다. 도내 과수 70%이상을 소화, 과수APC 150곳, 전자상거래 등 신유통망 구축과 생산자가 주도하는 유통·가공 클러스터 구축에도 주안점을 둔다. 로컬푸드를 활성화해 안정적인 내수기반을 확보한다. ‘얼굴 있는 농수산물’ 공급과 책임 있는 소비여건 조성 등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한다. 대도시 소비지 공급 확대를 위한 푸드체인망 및 경북(23시군)과 대구(2개시군)간 23+2 로 컬푸드 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어업인이 안정적으로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경북형 로컬푸드 라인을 만들어나간다. ▣ FTA 대응 채소·특작분야 866억 투입    경북도는 올해 지난해 794억원보다 11.6% 증액된 886억원을 채소·특용작물 분야에 투입한다. 채소 분야의 경우 보온커튼, 자동보온덮개, 목재펠릿 난방기, 지열 냉·난방 시설 등 에너지 이용 효율화에 221억원을 지원한다. 관수시설 등 원예생산기반 시설 현대화에 86억원, 원예 농산물의 품질저하 방지를 위한 산지저온시설과 저온수송차량 지원에도 7억원을 투입한다. 특화·대체작목의 품질고급화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한 하우스 설치, 노지채소 전용 농기계, 이동식 저온저장고, 장기성 필름 등의 지원에도 400억원을 책정했다. 민속채소·양채류 생산기반 조성에 33억원, 고추 비가림 재배시설 지원에도 60억원을 확보했다. 특용작물 분야는 재배단지조성, 전용 농기계 지원, 공동작업시설 등 인삼·약용산업 기반조성에 40억원, 인삼 재해방지시설 설치에 5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버섯 등 특용작물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에도 8억원을 편성했다. 최근 기능성·건강보조식품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양잠산업 분야에도 28억원이 투입된다. ▣농가소득 전국 1위, 농식품 수출 20억불 달성 경북도는 이러한 전략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농가소득 전국 1위, 농식품 수출 20억불, 창조인력 1만명, 마을공동체 500곳 등의 야심찬 목표들도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이미 53개국과 FTA를 타결했다. 농도 경북으로선 위기임에 분명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임을 역사가 말해주고 있는 만큼, 이번 마스터플랜을 반드시 성공시켜 경북 농어업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정부에 대해 지방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전제하고, 그간 경북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무역이득 공유제’ 도입과 족보 있는 농산물 정착을 위한 ‘원산지 표시제 강화’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 번 강력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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