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제가 무기력에 빠져있다.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서민경제는 위협받고 있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는 탓이다.대구시와 경북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주창했지만 청년실업은 최악이다. 취업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은 일자를 구하지 못해 거리를 헤매고 있다.실업대란에 있어 대구·경북은 너무 심각하다. 실제 대구 경북지역 청년실업이 내리막길 굴러가는 눈덩이에 가속도까지 붙었다대구·경북의 청년층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데다 감소폭도 전국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2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청년층 취업자수는 대구 1만8000여명, 경북 1만 9000여명으로 2000년에 비해 각각 31.3%, 25.5% 줄었다.전국 평균 20.7%에 비해 감소폭이 5-10%포인트 이상 큰 것이다.대구·경북의 전체 취업자 중 청년 취업자 비중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국보다 낮아 청년층 고용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이다.전국 청년취업자 중에서 대구경북의 청년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4% 후반대에 머물렀다.대구·경북의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2000년대 중반 45%를 상회하다 2013년에는 40% 초반까지 하락했다. 전국 평균보다 2-3%p 낮은 수준이다.대구·경북의 청년층 고용부진의 원인은 지역내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대구·경북의 일자리 질 지수는 대구 46.4, 경북 45.9로 전국 평균 51.0보다 낮다.대구지역의 중소기업(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 비율은 전국 평균에 비해 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반면 중견기업 및 대기업(5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비율은 전국에 비해 4%포인트 낮다.한국은행은 “고학력 청년층의 과잉공급으로 인한 고용의 질 악화, 노동시장 참가 유예 등이 대구경북 청년층의 고용 부진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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