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 그리고 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들 중에선 긴 겨울방학을 틈타 예뻐지고자 성형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방학보다 겨울방학에 성형을 많이 하는 이유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염증의 위험이 낮아 성형 후 관리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사람의 체질에 따라 붓기가 빨리 빠지는 사람도, 늦게 빠지는 사람도 있어 개강할 때까지 성형붓기가 빠지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에 수술을 망설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휴가를 길게 내지 못하는 직장인들은 그 고민이 더욱 깊다.예뻐지려는 큰 기대를 안고 시작한 성형을 부작용 없이 예쁘게 마무리하려면 무엇보다도 성형 후 붓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서 흔히 안면윤곽붓기, 쌍수붓기에 민간요법으로 호박즙 등을 많이 섭취하는데, 이보다는 개인별 체질에 따라 치료하는 한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붓기한의원 장석원 원장에 따르면 성형수술 후의 붓기는 평소 몸이 부은 상태와는 다르다고 말한다. 신체의 입장에서 보면 성형수술은 갑작스레 신체 조직이 변한 ‘사고’와 같기 때문에 어혈이 정체되고 뭉쳐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이 어혈로 인해 몸이 많이 붓게 되고 쉽게 가라앉지도 않는 것이라고 장 원장은 전한다.특히 안면윤곽이나 양악 등 뼈를 건드리는 수술은 붓기 관리를 잘못하면 추후에 피부가 늘어지는 등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해서 더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수술은 전신마취를 해야 할 정도의 큰 수술이고 수술 후 피부감각이 둔해지거나 음식 섭취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심신을 보완해줄 수 있는 한방치료가 동반되면 효과적이라고 한다.특히 장 원장은 “성형 후 관리는 초기에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체내에 남아 있는 어혈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성형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초기에 성형붓기를 잡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눈, 코, 안면윤곽 등 붓기 관리도 수술부위에 따라서 관리하는 법이 각각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어혈을 제거하고 순환을 도와줄 수 있도록 처방하며 침, 뜸, 약침 등으로 한방관리를 한다면 빠르게 붓기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구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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