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토크콘서트` 등에서 북한체제를 옹호하고 찬양하는 발언으로 구속된 황선(41·여)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21일 황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해 11월19일부터 12월10일까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민권연대가 기획 추진한 `평양에 다녀온 그녀들의 통일이야기` 전국순회 토크콘서트를 재미교포 신은미(54·여)씨와 함께 진행하며 북한의 3대 세습 체제를 옹호하고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발언을 했다. 황 대표는 6·15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실천연대) 새정치실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홈페이지에 2008년도 북한 신년사에 동조하는 글 10여건을 게재했다.또한 `615TV 황선의 통일카페`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도 북한의 주의주장을 선전하고 `선군정치`를 찬양하는 등 이적표현물 12건을 만들어 반포했다. 이밖에도 온라인 카페,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북한 체제를 옹호하는 글 14건을 올리고, 자신의 집에 다량의 이적표현물을 보관했다.앞서 활빈단 등 보수단체들은 지난해 11월 서울 조계사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황 대표와 신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검찰 지휘를 받은 경찰은 황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황 대표와 신씨는 물론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던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소환 조사하는 등 한달 동안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다.황 대표와 함께 토크 콘서트를 열었던 신씨는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지난 10일 강제 출국 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맹목적으로 북한을 추종하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자유민주체제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응, 엄정히 수사해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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