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시유지인 국립대구박물관 부지를 옛 대구세관 등 국유지 4개소와 교환하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합의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이번 맞교환은 국립대구박물관 부지 가운데 일부인 6만726㎡를 옛 대구세관·대구지방보훈청·대구기상대 부지와 성당못 등 국유지 4개소 부지 11만627㎡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감정 결과 대구세관 등 국유지는 558억6800만원, 시유지인 국립대구박물관 부지는 907억4500만원으로 평가됐다.평가액 차이가 발생함에 따라 국·공유지 상호 등가원칙에 맞춰 국립대구박물관 전체 부지중 61.56%인 6만726㎡만이 국유지 4개소와 교환된다.대구시는 옛 대구세관 청사를 스마트벤처 창업학교, 옛 대구지방보훈청 청사는 CCTV 통합관제센터로 사용하고 옛 대구기상대 청사 부지는 기상기념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국립대구박물관은 수장고, 역사문화체험시설, 관람객 편의시설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1단계 교환이 완료되면 국립대구박물관의 나머지 부지 3만7천여㎡를 옛 대구가정법원·대구지방병무청·징병검사장·대구지방국세청 교육문화관 및 월배·안심 차랑기지내 국유지와 2단계 맞교환을 추진할 계획이다.서상우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국립대구박물관 부지와 교환할 마땅한 국유지가 없어 그동안 추진을 못했다"며 "다음달 시의회 승인을 받는대로 맞교환된 곳의 등기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종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