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의 유일한 국가습지보호지역인 상주 공검지서 멸종위기종인 수달 등 법정보호종 생물 8종이 서식하고 있다.지난 23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주 공검지 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생물종이 2013년 377종보다 270종 증가한 647종이 발견됐다. 특히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과 2급인 삵, 새호리기, 새매, 알락개구리매,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소쩍새, 원앙 등 법정보호종 8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곤충의 경우에도 2013년 76종에서 지난해 330종으로 종 다양성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밖에 식물과 포유류, 조류 등 모든 분야에서 생물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습지보호지역 지정 이후 인위적인 간섭이 줄어 서식환경이 개선되면서 습지 생태계가 안정적인 상태로 자리잡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상주 공검지는 원삼국시대에 축조된 농업용 저수지로 충북 제천 의림지와 전북 김제 벽골제, 경남 밀양 수산제와 더불어 조선 4대 저수지로 불린다. 지난 2011년 6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올해 공검지 습지보호지역 복원 및 현명한 이용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생태계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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