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왕후 어보가 오는 2월19일 설날을 앞두고 한국에 반환될 것으로 보인다. LA를 방문중인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은 24일 LA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정왕후 어보 반환일을 설날로 잡은 것이 확정적"이라며 "어보를 한국으로 가져가기에 앞서 LA에서도 문화재 반환 관련 축하 행사를 펼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광복 70주년인 올해 첫 문화재 환수인 만큼 우리 민족 고유의 새해 첫날인 설날로 잡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정왕후 어보는 한국전쟁 중 미군 병사의 약탈로 국외 유출됐다가 LACMA가 지난 2000년 경매장에서 구입 소장해 왔다.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스님)가 지난 2009년 LACMA 보관 사실을 확인 후 김정광미주한국불교문화원장을 비롯한 미주한인들과 안민석 의원 등이 지속적인 반환 촉구 운동을 펼친 끝에 지난 2013년 반환 결정의 개가를 올렸다. 당초 문정왕후 어보는 지난해 2011년 4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할 때 반환된 다른 어보 목록에 포함될 것으로 보였으나 행정절차 문제로 지연돼 왔다.안민석 의원은 "문정왕후 어보가 한국전쟁 중 도난된 것이라 일단 워싱턴 DC로 옮겨져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수사당국의 조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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