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차남의 병역 의혹에 대해 "전체 기록을 다 제출하고 언론인과 의료인 등 관계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검증을 받는 것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통의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사무실에 출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제 일정 부분의 자료를 제시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오늘 아침에 차남과 통화를 했다"면서 "의혹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공개적으로 응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그는 "첫번째는 미국에서 수술기록 요약본이 발표가 됐을 것이다. 전체 기록을 갖고 있으니까 제출하겠다"며 "두번째로는 모든 관계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떠한 것도 받아들이겠다. MRI, 엑스레이 촬영 등도 하겠다"며 "본인이 대중 앞에 얼굴을 나타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아직 결혼을 시키지 못한 자식 문제를 놓고 신체 부위를 가지고 공개적으로 대중 앞에 이 문제를 노출하고 공개한다는 것이 인간적으로 고민이 됐다"며 "본인 입장에서도 당혹스러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실적으로는 애비로서 마음이 아프다. 자식한테 형제들한테 미안하고 가슴이 저린다"면서도 "그렇지만 총리라고 하는 공인 입장에서 국민적 의혹과 걱정이 있을 때는 해소해야 하는 책무를 갖고 있으니 마땅히 그런 절차와 과정을 밟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 후보자 측은 전날 차남의 병역 문제 등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언론에 공개했다. 하지만 차남의 엑스레이 사진이 수술 후 9년이 지난 2014년 촬영된 것인데다 병원 기록 중 일부만 공개돼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 후보자는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청문회 지원 업무를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대해 "김 수석과 내 관계는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라며 "국회에서 원내대표와 수석 간의 관계이기 때문에 오히려 함께 하는게 자연스럽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수석과) 이 문제를 잘 끌고갈 것인가 논의도 하겠다. 그것이 더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것 같다"며 "그렇지만 공적인 일은 분명히 구분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여기서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게 적절한 것 같지 않다. 청문회때 생각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원내대표 하는 동안에 개헌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입장을 밝힌 바가 있다. 그 기조 하에서 봐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두 명의 부총리와 역할 문제에 대해서는 "두 분과 협의하고 협력해서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가야할 경제살리기, 민생경제, 각종 개혁과제 등을 추진하겠다"며 "대통령을 잘 보필해서 국민이 힘들어하시는 이 상황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