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청와대 개편에서 일단 유임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25일 새로 임명된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서실의 미래를 놓고 논의하는 워크숍을 연다.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와대는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연 뒤 워크숍을 개최한다.
수석비서관들을 포함해 선임비서관들까지 참석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박근혜정부 3년차를 맞아 비서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수석 교체 시점을 계기로 비서실이 워크숍을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청와대 문건유출 의혹과 인적쇄신 요구 등으로 부침을 겪어온 청와대 비서실이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조직을 재정비하고 국정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다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김 실장은 토요일인 지난 24일 오전에도 현정택 정책조정·조신 미래전략·우병우 민정수석 등 신임 수석 상견례를 겸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워크숍은 각 수석실별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이야기하는 내부 회의라고 보면 된다"며 "박근혜정부 3년차를 맞은 것을 계기로 여는 회의"라고 말했다.한편 26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에는 교체된 신임 수석들과 함께 새로 임명된 특보단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