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전하고 소박한 결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구도시철도공사종합청사 강당에서 열린 특별한 웨딩마치가 눈길을 끈다.공사는 작년 7월부터 지하 강당(250석 규모)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 교육, 워크숍 등 다양한 용도로 2,000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한 가운데 지난 24일에는 결혼식이 열렸다.결혼식을 한 신랑신부는 달서구에 거주하는 최모씨(33)와 이모양(35)으로 “공사 강당을 결혼식 용도로 개방한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신청했으며 예식시간에 쫓기지 않고 직접 구상하는 특별하고 의미있는 결혼식을 준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에서는 여성가족부에서 건전한 혼례문화 정착을 위해 운영하는 공공시설 예식장 안내사이트인 혼례종합정보센터(http://weddinginc.org)에 등록하는 등 결혼식 유치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도시철도공사 휴일 강당 사용료는 4시간 기준 7만원이며 장애인의 경우 할인을 해주고 있다.공사 홍승활 사장은 “앞으로도 신혼부부뿐 아니라 재혼이나 황혼결혼, 다문화가정 결혼 등 지역주민들과 같이 소통할 수 있는 행사는 적극 지원,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사랑받는 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