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대가들의 비르투오시티(연주 기교)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사장 박인건)은 2월1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비르투오소 시리즈 I - KBS교향악단 제69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뛰어난 테크닉으로 섬세함과 강렬한 터치를 오가는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데미덴코가 협연자로 나선다. 활발한 분위기의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을 들려준다. 러시아 태생의 데미덴코는 몬트리올 콩쿠르(1976), 차이콥스키 콩쿠르(1978)를 휩쓸며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프로코피예프,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 등으로 대변되는 러시아 작곡가들의 협주곡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들려주는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은 프로코피예프가 애초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음악`으로 구상했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균형이 절묘하며 보기 드물게 5악장 형식으로 구성된 협주곡이다. KBS교향악단은 "재치 넘치고 발랄한 분위기와 여기에 더해 거세고 맹렬히 몰아치는 타건이 특징"이라면서 "데미덴코의 섬세하고 개성 넘치는 피아니즘이 어떤 연주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이번 KBS교향악단 제691회 정기연주회의 지휘봉을 잡는 안드레아스 델프스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독일 출신의 지휘자다. 미국 밀워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유명악단으로 도약시켰다.이날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5번 외에 1부에서 제이 커니스의 `무지카 셀레스티스`(천상의 음악), 2부에서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6번을 연주한다. 2만~6만원. 02-6099-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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