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둔치 보행자·자전거 도로의 관리 부실로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대구 신천둔치 신천교와 칠성교 간 560m 구간의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 도로가 관리부실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곳 일부는 둔치 폭이 3미터 정도로 좁아 산책로와 자전거로의 거리가 가까이 붙어 있거나 자전거와 보행자가 겸용 사용하는 위험한 곳으로, 10-20여 미터씩 4곳에서 우레탄이 곳곳에 찢어지거나 들떠 있어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야간에 자전거타기를 즐기는 라이더가 우레탄의 찢겨진 부분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생긴다면 보행자의 2차 피해도 충분히 예견된다. 지난 25일 오후 2시쯤 신천둔치엔 주말을 맞은 가족단위 산책객들 사이로 자전거 라이더들의 가벼운 질주가 눈에 띈다. 그런데 칠성교에서 신천교 방향 100여 미터 지점의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에선 사고 위험이 높은 아찔한 순간이 눈에 띈다. 산책객 김모(52·여)씨 부부는 “이곳은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으로 깔아둔 우레탄에 물기가 있어 미끄럽고 들떠있거나 찢겨져 있다”며 “자전거 이용자들이 산책객과 찢어진 우레탄을 피하기 위해 위험한 곡예운전이 벌어지고 있어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천둔치가 대구지역 자전거 타기 운동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어 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일부 구간은 폭이 좁은 도로에 자전거와 보행자가 같이 다니면서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빈발해 이들 간의 책임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대구도심 공간적 접근성이 뛰어난 신천둔치에 봄이 오면 상춘을 즐기려는 산책객과 자전거 이용자들이 급증할 것이다. 특히 신천둔치는 퇴근 후 자전거를 즐기는 러이너들과 마라톤 동호회회원, 가족단위 산책객, 거리 예술가,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해 시급한 안전대책이 절실하다. 자전거를 즐긴다는 최모(33·삼덕동)씨는 “신천둔치는 라이더들의 힐링공간인데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며 “자전거도로가 빠른 시간 내 보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정수 시설안전관리사무소 담당자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신천철도교 본공사로 인해 보행자, 자전거도로가 파손됐으나 이제 마무리 작업에 있다”며 “동절기에 콘크리트의 동결과 해빙, 결로현상 등으로 탄성포장재인 우레탄칩이 찢겨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빙이 되면 파인부분 등을 원상 복구해 안전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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