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은 올해 첫 연주로 다음달 5일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기획연주 `앙상블의 밤`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된 여성, 남성, 혼성 중창 팀들이 그동안 시립합창단으로서 다져온 절정의 화음과 솔리스트로서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했다. 첫 번째 무대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가요와 가곡, 뮤지컬 삽입곡 등 총 네 곡을 혼성 중창(정우진 외 15명)으로 연주한다. 그 중 유리상자의 원곡 ‘아름다운 세상’과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는 따뜻한 분위기의 혼성합창곡으로 다수의 합창단들이 즐겨 부른다.두 번째 무대는 뮤지컬 ‘맘마미아’ 삽입곡을 비롯한 총 다섯 곡을 여성중창(김희주 외 9명)으로 선보인다. 먼저 ‘노래를 부르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 진다’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When I Sing’으로 문을 연다.휴식 후 힘찬 기상과 기운의 합창곡 ‘동백섬’과 새로운 리듬을 첨가한 ‘밀양아리랑’ 그리고 흥겨운 멕시코 전통 민요 ‘라밤바(La Bamba)’까지 총 네 곡을 중후한 남성 중창(정진균 외 9명)으로 들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혼성 중창(최성환 외 17명)으로 이문세의 ‘옛사랑’,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와 같은 가요편곡과 영화 ‘써니’의 주제곡 ‘써니(Sunny)’와 같은 대중적인 곡으로 청중에게 더욱 다가감과 동시에 작곡가 손정훈의 2014년 발표작인 ‘하양 오일장’으로 지역감성에 호소한다.이번 연주회의 지휘를 맡은 이재호(대구시립합창단 부지휘자)는 “대구시립합창단의 유려한 앙상블에 단원 개개인의 솔리스트적인 기량을 마음껏 뽐내면서도 청중에게 듣는 재미를 선사하는 레퍼토리로 관객의 기대에 더욱 부응하는 합창단이 되고자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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