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한 젊은 여성 올리비아는 날씬한 몸매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회 환경에 뚱뚱한 여자가 겪는 온갖 차별을 경험한다. 어릴 적부터 엄마는 비만한 딸의 장래를 걱정한다. 자매들은 동생의 ‘후진’ 몸매를 부끄럽게 여긴다. 친구들은 그녀를 따돌리거나 자신을 빛내줄 열등 비교의 대상으로 삼는다. 비만한 올리비아는 백화점 의류판매장에서조차 홀대받는다. ‘독하게 살을 빼라’는 사회적 억압에 시달리던 그녀는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하지만, 식이장애와 불안 증세로 심각한 상태에 빠진다. 결국,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돌봐준 의사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뚱뚱한 몸매로 늘 죄의식에 시달리게 했던 엄마와도 화해를 시도한다.책은 비만 장애를 극복한 여성의 실제 사례와 의사들의 조언이 수록된 그래픽노블이다. 정신과 전문의 크리스토프 앙드레는 ‘날씬한 몸매’의 강박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알아야 할 사실들을 조목조목 짚어준다.어떻게 ‘비만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어떻게 ‘완벽한 몸매’라는 거짓 이미지에 속지 않을 수 있는지, 어떻게 수치심을 거부하고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 있는지를 들려준다. 올리비아 아지몽·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유진원 옮김, 120쪽, 1만3000원, 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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