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준공영제 개혁시민위원회`가 지난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운영 실태를 보고받고 수입금 증대, 원가절감 등 혁신 방안 도출을 위한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다.이날 `준공영제 개혁시민위원회`는 배기철 준공영제 혁신추진단장이 그간 준공영제 운영 실태에 대해 보고를 한 뒤, 분과위원회별로 준공영제 개선방안에 대해 토론을 했다.분과위원회는 표준운송원가의 적정성, 경영합리화 등을 위한 제도개선분과(위원장 안경준)와 노선개편 및 후속조치 등을 위한 노선통합조정분과(위원장 정영애)로 구성돼 있는데 분과별 검토 개선안은 향후, 개혁시민위원회서 다시 토론을 거친 후 최종 합의안을 도출한다. 준공영제 운영현황을 보면 ’06년 2월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 이후 1일 버스이용객은 ’05년 64만 명에서 ’14년 79만 명으로 23.4%가 증가했고, 시민만족도가 ’04년 56.4%에서 ’14년 80.2%로 상승했으며, ’05년 26개 업체의 자본잠식 상태에서 ’14년 17개사가 자본이 증가해 버스업체 재정건전성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무료 환승과 대중교통 이용률은 저조한 반면, 재정지원의 기초가 되는 표준운송원가가 매년 크게 상승해, 재정지원금이 ’06년 413억 원에서 ’15년엔 1085억 원 으로 증가 전망되는 등 향후 시 재정을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견돼 대책이 요구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버스 준공영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시민들의 우려 목소리가 큰 만큼 조속히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며 “노사·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였기 때문에 논의를 거쳐 모두가 공감하는 합의안이 도출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