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의 지난해 임금체불액이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체불액은 2만2042명에 930억7100만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689억5500만원에 비해 34.9%인 241억원 늘었다. 2009년 923억9600만원이었던 체불액은 2010년 691억3100만원, 2011년 646억100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2012년 712억300만원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규모별로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전체 체불액의 68.2%를 차지하는 등 소규모 사업장의 체불액이 크게 늘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36.2%, 건설업 21.7%, 도소매음식숙박업 10.6%, 운수창고통신업 7.9%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와 휴대전화 부품 제조 하청업체가 밀집한 칠곡군과 대구 달서구지역의 체불액이 105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체불 발생 원인은 일시적 경영악화가 48%, 사업장의 도산·폐업이 31.6% 등 전체의 79.7%를 차지했다. 이에 대구고용노동청은 3일부터 17일까지 설 명절 전 2주간을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으로 정하고 근로감독 역량을 총동원해 체불 청산 집중 지도에 나선다. 또 근로복지공단과 함께 체불청산 지원센터를 통해 체불신고 접수와 청산지도, 체불근로자 생활안정지원 상담, 무료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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