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조기착수를 위한 경남·북 시장·군수 간담회가 5일 경북 김천혁신도시 로제니아 호텔에서 열렸다.이날 간담회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와 관련, 기획재정부의 2차 중간점검 회의를 앞두고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자리다.6개 시·군 단체장들은 대통령 공약사항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며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철도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의 단체장인 박보생 김천시장, 권민호 거제시장, 이창희 진주시장, 김동진 통영시장, 곽용환 고령군수, 하창환 합천군수 등은 이날 “낙후된 남부내륙지역의 최대 염원인 철도건설의 실현으로 국토 균형발전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 단체장들은 “지난해 8월 1차 중간점검 회의에서 나타난 제반 문제점에 대한 보완, 수정 및 낙후된 남부내륙지방의 경제기반 구축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철도건설 사업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남부내륙철도는 철도망이 없는 김천~경남 진주-거제 구간을 잇는 새로운 철도 노선이다.김천에서 경북 성주-고령-경남 합천-의령-진주를 거쳐 고성~통영을 지나 거제까지 이어진다.단·복선 전철로 길이 170.9㎞다. 예상 사업비는 5조7864억원이다.이 철도는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김삼선(金三線)이란 이름으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포함돼 기공식을 하고 착공까지 했던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김천시~진주시~삼천포시(현 사천시)를 잇는 김삼선 철도는 90억원을 들여 1976년 완공할 계획이었다.1966년 11월 김천과 진주에서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하고 공사를 시작했으나 사업비 조달 등의 문제로 착공 1년 뒤 공정률 0.6%에서 중단됐다.그 뒤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경남북 지역의 줄기찬 건의에 따라 결국 50여년 만인 2011년 4월 국토교통부가 확정, 고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후반기(2016~2020) 착수 사업으로 포함됐다.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 새누리당 대선 공약에도 반영됐다.기획재정부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2013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했다.박보생 김천시장은 “2월말 예정인 2차 회의에서 사업추진이 가능할 정도의 B/C(비용대비편익)를 확보하지 않으면 최종 발표에서는 결코 좋은 결과를 기대를 하기 힘들다”며 “지금이야말로 주민들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결집해 중앙정부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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