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격대우아파트-경북대 체육진흥센터 구간의 산격로 인도공사가 완료돼 보행자 안전과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산격대우아파트(동북로)-경북대 체육진흥센터 구간의 산격로는 보행자의 보행공간과 차량의 주행공간이 물리적으로 구분이 안 된 보차혼용 도로로 보행자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았으며, 도로변 불법주차가 많아 보행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특히 산격초등학교↔ㅎ약국, 대도시장↔대구실내체육관 방향 삼거리구간 등지엔 2009년 이후 2011년까지 55건의 보행자 사고 중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2012년 이후에도 매년 50여건의 보행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보행자 통로확보에 대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북구청이 총 사업비 26억원을 투입해 산격동 대구실내체육관 인근 산격로와 체육관로 일대를 정비하는 ‘산격로·체육관로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시행했다. 지난해 1월에 착공해 오는 3월 공사완료를 눈앞에 두고 막바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총 1.4km 구간에 2.0-3.5m 넓이의 인도· 보행자 전용도로, 교통·보행 안전시설 등을 설치했다. 8일 현재 인도 공사를 마쳐 보행권이 확보된 상태로 보행자 통행불편이 해소됐고 신변안전이 이뤄졌다. 앞으로 쾌적한 도로환경으로 인해 보행자 사고감소는 물론 도시경관 정비·상권활성화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문제점도 보인다. 화물 상·하차 편의를 위한 10㎝ 정도의 낮은 인도 턱으로 인해 개구리주차 방식의 불법 주·정차가 성행하고 있고 상가물품의 불법 인도점유도 간간이 눈에 띈다. 정용국 도로시설 담당자는 “동절기라 공사를 잠시 중지했지만 오는 3월 말쯤 공사를 마치면 산격로는 좁아진 도로로 인해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며 “ 그렇지만 차량보다 보행자 중심의 도시환경을 지향하는 구정 방침을 이해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부탁했다. 한편, 북구청은 54억원을 투입,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정광수 교통 담당자는 “무지개 어린이공원 지하의 산격 3동 공영주차장은 51면 규모로 다음 달 발주해 올 10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산격4동 공영주차장은 주민협의와 토지매입 등을 거쳐 2016년 10월 말쯤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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