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9일 정부에 선제적인 5·24조치 폐지를 요구했다.친북 동포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논평에서 "박근혜정권이 진정으로 통일을 원한다면 우선 5·24조치부터 철폐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조선신보는 "이명박정권은 날조극이었음이 다 드러난 천안호 사건을 빌미로 북과의 인적·물적 교류를 차단하는 5·24조치를 통해 금강산관광 사업을 파탄시켰을 뿐만 아니라 방대한 남조선 중소기업을 파산에 몰아넣었다"라고 지적했다.조선신보는 이어 "주변 나라들이 활발히 경제교류를 하고 관광으로 오가고 있는데 내 나라 제 땅에 사는 동족이 어찌 이렇게도 불편하게 지내야 하는가"라며 "무엇 때문에 화목하게 살려고 하지 않고 대결에로만 나가는가"라고 꼬집었다.조선신보는 아울러 "외자도입과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해온 남조선경제는 오늘 세계적인 불황속에서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위기를 내포하고 있다"며 "남조선 경제가 살 길은 북측과의 교류를 회복하고 유무상통, 상부상조의 길을 걷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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