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최길영 의원은 13일 제231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신천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 생태하천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최길영 의원은 대구도심을 흐르는 신천에 생활 하수, 오폐수 등을 재처리한 하수종말처리장 재처리수를 흐르게 하는 것은 시민들로 하여금 정서적 거부감을 느끼게 할뿐만 아니라 악취와 오염 등으로 인해 시민건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길영 의원은 과거에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친 재처리수를 도심하천 유지수로 사용하는 것이 부득이한 면이 있었고 또 그것이 선진적인 사례가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완벽하게 자연상태를 복원하는 것이 필요한 시대라면서 이제는 ‘신천을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물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길영 의원은 한때 신천에 사는 수달은 ‘신천이 살아나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졌지만 이제는 신천에 사는 수달은 ‘신천에서 살 수밖에 없는 수달’이 되어버렸다면서 1급수에 사는 수달이 악취와 오염된 하수재처리수에 사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신천이 자연생태하천으로 살아나기 위해서는 우선 낙동강표류수를 신천에 공급해야 하고 이 기회에 콘크리트호안과 고무보 등을 철거해 신천의 자연스런 생태 환경을 복원해야 하며, 나아가서는 신천으로 오폐수가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우오수분리관로가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길영 의원은 250만 이상이 사는 대도시의 도심을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신천이 주는 경제적, 사회적 효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며 대구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신천은 세계적인 도심하천의 성공적인 복원사례가 될 것"이라며 "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면서 당장의 사업비 부담 때문에 일을 미루기 보다는 후손을 위해 최고의 선물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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