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구 4차 순환도로 성서-지천간 사업’은 국내 최대 맹꽁이 집단 서식처인 대명유수지와 1989년 세계습지목록에 등재된 천혜의 자연자원인 달성습지를 훼손할 우려가 큽니다”김혜정 의원이 지난 13일 “ 지금의 순환도로가 달성습지 제방 위를 지나가도록 설계해 차량 소음과 불빛 등으로 인한 야생동물들의 피해가 예상돼 자연환경 훼손을 막고 동물들을 보호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인근 성서공단의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조성된 대명유수지는 현재 맹꽁이들의 집단 산란지·서식지이며, 달성습지는 한때 흑두루미 등 철새도래지였지만 난개발로 자연훼손이 심했지만 최근 복원사업 등으로 생태적 가치를 되찾은 곳이다.김혜정 시의원은 "이미 옆으로 나 있는 도로와 습지 사이에서 달성습지 제방은 완충지대 구실을 하므로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최소한 대명유수지와 달성습지구간만이라도 우회하는 대안 노선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달성습지는 비단 대구시민의 것일 뿐만 아니라 인류 의 자연유산임으로 시가 비판과 우려를 무시하고 노선 변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시민들의 공분을 살 것이다” 며 “시는 도로공사서 발주한 사업이라고 뒷짐만 진 채 있지 말고, 달성습지의 미래적 가치를 고려해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노선으로 변경되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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