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0~60대 여성 중 절반 이상이 노후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성정·오은진·최인희·최윤정·장희영·박영란 등이 발표한 `100세 시대 노년기 여성의 생산적 삶을 위한 정책과제Ⅱ: 노후설계를 통한 역량강화`에 따르면 우리나라 40~60대 여성 59.7%가 노후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여성정책연구원은 우리나라 40~60대 여성 2011명을 대상으로 노후준비 현황 등을 조사했다.노후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비율은 50대가 61.6%로 평균보다 높았고, 학력과 소득이 낮을수록 불안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배우자가 있는 경우보다 배우자가 없는 경우의 노후 불안감이 더 높게 나타났다.노후준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평균값(4점 만점)은 3.4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고, 학력과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노후준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하지만 노후준비 정도에 대한 자기평가 점수의 평균(4점 만점)은 2.9점으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보다 낮았다. 대인관계와 건강에 대한평가는 평균 3.1점과 2.9점으로 나타났지만 여가나 재무 부분은 평균 2.6점과 2.7점으로 상대적 점수가 낮았다. 응답자의 78.0%는 배우자에 의존하지 않고 노후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배우자에 의존하지 않고 노후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박성정 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후준비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전반적으로 학력, 소득, 연금액, 노후설계서비스 경험 등이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치므로 정책개입을 통해 여성의 연금 가입과 가입액을 늘리고, 노후설계서비스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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