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일 시작하는 중동 4개국 순방에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게 된다.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 수행하게 됐다"며 "116명 규모로 가게 돼 이전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독일 순방에 비해 많아졌다"고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순방에는 중소·중견기업 59명, 대기업 30명, 경제단체 등 13명을 포함해 116명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 정상외교포털을 통해 신청을 받은 55명이 포함돼 절반 가량을 차지하게 됐다.방문국별로는 쿠웨이트가 66명, 사우디아라비아 91명, 아랍에미리트연합(UAE) 81명, 카타르 65명 등이다. 이전 방문국 중에 최대 사절단이 동행했던 독일보다 큰 규모로 과거 수행단 규모는 독일 106명, 이탈리아 42명, 캐나다 48명, 중앙이사아 3국 93명 등이었다.분야별로는 에너지 관련이 13명, 건설 18명, 제조업 37명, IT 11명, 보건의료 7명, 금융 8명, 무역 8명, 기타 14명 등이 참여하게 된다.특히 과거 1차 중동붐 시기에는 석유화학 등 에너지와 철강·시멘트 등 건설자재 관련 산업에 한정돼있었지만 이번에는 자동차·신재생·항공 등 다양한 제조업분야를 포함해 정보통신기술(ICT)·교육·보건의료·금융·무역 등 여러 업종으로 확대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청와대에서도 기존에 수행하던 외교안보·경제·홍보수석 외에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감안해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이 추가로 동행하게 된다. 정부부처 장관들은 순방 도중 체결하는 양해각서(MOU)별로 별도로 해당 국가에 방문할 예정이다.이번 순방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무역협회 및 방문국 상공회의소가 공동주관해 각국별 경제계 대표인사 200∼300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포럼이 열리는 한편 코트라가 주관해 방문국별로 1대 1 비즈니스상담회를 열게 된다.비즈니스상담회에는 40여곳의 국내 기업 관계자가 방문국 기업 120여곳과 ICT, 플랜트, 전력기자재, 의료보건, 신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상담에 나서게 돼 우리 기업 1곳당 상대국 업체 3곳 가량과 수주 상담을 갖게 됐다.안 수석은 "경제사절단에 등록이 안 된 기업들도 개별적으로 가는 곳이 많이 있다고 들었다"며 "이번 순방이 제2의 중동붐, 제2의 한강의 기적이 돼 경제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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