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있다. 결혼 건수도 줄어든 만변 이혼률은 증가하고 있다.▣ 신생아 수 역대 최저 기록지난해 태어난 아기가 전년보다 또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조출생률)는 8.6명으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3년에도 조출생률은 8.6명이었지만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감안하면 지난해 수치가 역대최저 기록이다.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4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수는 43만5300명이다. 전년보다 1200명 줄었다. 2005년(43만5000명)을 제외하면 역대 두번째로 출생아수가 적다. 특히 조출생률은 8.6명으로 2013년에 이어 역대 최저치다.조출생률은 2005년 8.9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2006년 9.2명, 2007년 10.0명, 2008년 9.4명, 2009년 9.0명, 2010년 9.4명, 2012년 9.6명을 기록하다 2013년 8.6명으로 역대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조생률은 2013년과 같은 8.6명을 기록했지만 소수점 둘째자리를 감안하면 지난해가 더 낮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다만 지난해 수치가 아직 잠정기록이라 구체적인 규모는 오는 8월 알수 있다. 출생아가 감소하는 것은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첫째아를 낳는 산모의 연령이 많아진데다 경제적 사정 등으로 둘째아를 낳지 않는 영향이 크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만혼으로 결혼을 늦게하면서 둘째아 출산이 줄어들면서 출생아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평균 출산연령은 32.04세다. 35세 이상 고령산모 구성비는 21.6%에 달한다. 첫째아 출산 모의 평균연령도 30.73세다. 전년보다 0.24세 증가한 것으로 산모의 연령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지난해에도 20대 출산율은 감소하고 30대 출산율은 증가했다. 20대 초반(20~24세)의 출산율은 13.1명으로 전년보다 0.9명 줄었다. 20대 후반(25~29세) 출산율은 63.4명으로 2.5명이나 감소했다.반면 30대 초반(30~34세)의 출산율은 113.8명으로 전년보다 2.4명, 30대 후반(35~39세)의 출산율은 43.2명으로 전년보다 3.7명 증가했다. 20대 후반 모의 출생아가 6600명 감소한 반면 30대 후반 출생아는 전년보다 5000명이나 늘었다.지난해 첫째아는 22만5100명으로 전년 22만4800명보다 0.1% 증가했다. 반면 둘째아는 16만5400명으로 전년 16만5700명보다 0.2% 감소해 1981년 이후 가장 적었다. 셋째아 이상은 4만3800명으로 전년(4만5200명)보자 3.1% 감소했다.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합계출산율)은 1.21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이 2.1명을 기록해야 인구 대체가 가능하다. 2.1명을 기록해야 인구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의미다.출생성비는 105.3으로 전년과 유사해 정상성비 수준을 유지했다. 남아가 22만3300명으로 전년보다 600명 늘었고 여아는 2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역시 600명 감소했다.지난해 사망자수는 26만8100명으로 전년보다 1900명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조사망률)는 5.3명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사망자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결혼 2003년 이후 최저…이혼은 증가 지난해 결혼 건수가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혼 건수는 소폭 늘었다. 황혼 이혼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014년 혼인건수는 30만5600건으로 전년 32만2800건보다 5.3%(1만7200건) 감소했다.2003년(30만2500건) 이후 최저치다.반면 이혼은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을 나타났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1만5600건으로 전넌 11만5300건보다 0.3%(300건) 늘었다.이혼의 경우 55세 이상의 황혼 이혼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55세 이상 이혼건수는 3만6300건으로 전년 3만3200건보다 3100건이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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