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등 국회의원 19명이 참여하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일미래포럼(공동대표 주호영·조명철)과 통일부 사단법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회장 손병호)이 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2015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철도통합`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평화와 동북아 철도 통합의 비전`을 주제로 심도 깊은 토의를 통해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지역의 공동번영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정의화 국회의장, 황부기 통일부 차관, 이인제 의원, 심재철 의원, 설훈 의원, 이노근 의원, 한기호 의원, 박맹우 의원, 송영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정 의장은 "해방 70년, 분단 70년이 되는 올해는 역사적, 민족적으로 아주 중요한 해이다. 과거 70년을 딛고 미래 30년, 즉 100년을 맞이하기 위해 오늘 심포지엄이 2015년 통일 원년이 되도록 기여해, 한반도가 세계의 문화 중심국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통일부 황부기 차관은 "국회 차원의 통일논의에 대해 감사한다"며 "통일부는 2015년 사업으로 철도문제와 관련해서 한반도 종단철도 시범운행에 대한 문제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통일부는 남북 철도통합 등 남북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조명철 의원은 "대륙국가 북한의 평양에서 중국으로 가는 기차는 압록강을 넘기 위해 신의주에서 2~3일을 기다려야 한다. 전세계 물동량 30%를 담당하고 있는 동북아의 철도 통합이 이뤄진다면 한국, 중국, 일본 및 시베리아는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창출해, 동북아가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하나 되는 항구적 평화지역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손병호 회장은 "철도를 통한 하나의 교통망으로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 평화를 구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하나로 연결되는 교통망이 하루 속히 이뤄지길 기대하며 국민과 더불어 각계각층의 지지와 협력과 지지를 호소한다"고 밝혔다.한국외교협회 정태익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안병민 박사(한국교통연구원)는 "동북아 철도망 구상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연결하는 다자간 협력사업 모델로써 의미가 있다"며 "안보와 교류협력이라는 균형 잡힌 남북관계 접근법과 국제공조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나희승 박사(한국철도기술연구원)는 “EU 통합의 밑거름은 EU 철도통합에서부터 시작됐다"며 "동북아 철도협력, 특히 남·북·러, 남·북·중 3각 협력이 매우 중요하며 남북 및 동북아 철도 협력은 수송시간 단축 및 비용 절감 등으로 기존의 남북 경협을 한 차원 더 높이고, 동북아 경제협력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봤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도쿠노 에이지 회장(국제하이웨이재단)은 "동북아 철도통합과 연계해 한·일 해저터널이 구축된다면 양국의 정치, 경제, 문화 교류의 가교가 돼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나가노 신이치로 명예교수(다이토문화대학)는 "한일해저터널이 실현되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게 되며 동아시아공동체 실현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국회의원들과 재외동포들은 지난해 14개국에서 개최된 `피스바이크 통일 대장정`을 확대, 120개국이 참여하는 `통일기원 세계 120개국 피스로드(PEACE ROAD) 한국 출발식`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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