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배급사들이 10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은 역대급 한국영화를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주요 배급사 점유율 1, 2위를 차지한 CJ E&M이 가장 많은 4편의 1000만 관객 영화를 배급했다면 2위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편도 배출하지 못해 대조를 이룬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1000만명 이상의 관객이 찾은 흥행대작은 총 14편이 탄생했다. 1위는 CJ E&M이 배급한 ‘명량’이다. 작년 7월 개봉한 명량은 그해 12월까지 약 5개월 간 1761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13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 E&M은 명량 흥행의 여세를 몰아 작년 12월 개봉한 ‘국제시장’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겹경사를 맞았다. 국제시장은 1419만명의 관객이 관람해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시장은 최근까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CJ E&M은 명량과 국제시장 외에도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 1231만명)가 역대 흥행 순위 7위, ‘해운대’(2009년, 1145만명)가 10위로 2009년 이후 최근 5년 사이에 4개의 1000만 관객 영화를 배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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