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을 빛낸 인물중의 한 사람인 함안조씨 며느리의 부덕불이 세상에 공개됐다.3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논공읍 노이리 갈실마을의 함안조씨 며느리 부덕불 복원작업을 완료하고, 이날 오전 11시 김문오 달성군수와 함안조씨 문중 관계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달성군은 2013년 2월 개청 100주년을 맞아 달성을 빛낸 역사적 인물 27인을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달성을 빛낸 인물’ 흉상 제작을 추진해 왔다.함안조씨 며느리 부덕불은 200여년 전 현재의 논공 갈실 마을에 살던 함안조씨 며느리가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집안 재물을 내놓아 못(현 노홍지)을 만든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마을 사람들이 며느리의 모습을 다듬어 노홍지 하류 쪽 산비탈에 세워놓은 석상이었다. 그러나 1998년 5월 26일 도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달성군은 경북대학출신 조각가인 오채현(경기도 파주) 조각가에 의뢰, 문중 자문과 자료검토 등 고증을 거쳐 현 위치인 노홍지 상류 삼거리에 원형의 130%크기로 복원했다.노이리 갈실마을 주민 일동은 이 사업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김 군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