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의 민주정책연구소 부원장으로 활동하는 경제학자 우석훈이 첫 번째 정치 에세이 ‘잡놈들 전성시대’를 펴냈다. 대한민국 정치판이 벌여놓은 상황을 진단하는 일명 ‘우석훈의 대한민국 정치유산 답사기’다.‘잡놈들 전성시대’에는 정치 1번지 여의도에서의 ‘진짜 잡놈’들의 처절한 생존기, 그리고 그에 대항해 다음 대선까지의 마지막 전쟁을 준비하는 우석훈의 명분과 공고한 의지가 담겼다.‘더 나은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는 것이 우석훈이 이 책을 쓴 단 하나의 명분이다. 도덕적인 명분으로 보이겠지만, 직접적으로 말해서 ‘지금이 진짜 살기 어려운 시대라, 이렇게는 안 되겠다’는 판단이다.하지만 정치권의 상황은 여러모로 녹록지 않아 보인다. 웰빙 정당이라고도 불렸던 새누리당은 정책과 관련된 정치사회적 고급정보와 탄탄한 지역 조직들, 그리고 사회 분야별로 조직 구성을 확보하고 있어 집권정당으로서의 공고함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반면 ‘혐오재’라 불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장 내부적·대외적 해결과제도 많은 데다 계파 갈등이 단단히 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석훈은 현 상황을 직시하고 2017년 대선에서 패배할 확률을 줄이는 것부터 목표로 삼기로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자신이 당장 고민하고 연구해 해결해야 할 것들에 대한 분석과 현실적인 계획을 밝혔다.더불어 ‘잡놈들 전성시대’를 끝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을 함께 고민해 나가기를 권한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승리가 아닌 ‘영원한 승리’를 위해 앞으로 남은 3년의 세월 동안 그가,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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