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도 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마을 주민을 위해 ‘천원택시제’를 도입했다.청송군은 마을에서 버스 승강장까지의 거리가 1km 이상인 마을 80곳을 오는 9일부터 천원택시를 전면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군은 올해 사업비 2억5500만원을 확보해 지난 1월부터 부동·진보면의 마을 2곳에 39가정 67명 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한 결과 주민 175명이 이용했으며, 이용자 총부담액은 7만7000원, 군 지원금은 110만원으로 집계됐다.또 ‘천원택시’ 운행으로 군 관내 80개 마을에서 1906명이 혜택을 보고, 월 평균 2023회 운행으로 연 평균 4만9000명 이상의 주민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천원택시는 오지마을에서 읍·면 소재지까지 운행하며 요금은 1000원이다. 이용횟수는 마을별 가구수에 따라 월10회에서 50회까지 가능하다.이 요금은 승객 수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주민 4명이 함께 택시를 타게 되면 각각 250원만 내면 되는 것이다. 차액은 청송군이 택시회사에 지원한다.읍·면사무소에 택시를 고정 배치해놓고 주민이 요청하면 달려가는 방식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한동수 청송군수는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노약자들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비가 가능하게 됐다”며 “이용주민들의 호응도와 운행 효과를 지켜본 뒤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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