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남녀 중견배우로 드라마 ‘폼나게 살거야’에서 로맨스를 그렸던 탤런트 노주현(69)과 박정수(62)가 각자 연극으로 새 도전에 나선다. 노주현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로 무려 35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미치 앨봄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이다. 노주현은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2인 극에 출연한다. 배우 오민석과 호흡을 맞춘다. 감성적인 연출로 주목받고 있는 연출가 황이선이 지휘한다. 공연제작사로 나서는 예술의전당은 “노주현은 드라마, 영화,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까지 수없이 연기변신을 선보였다”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밀도 높은 연기로 연극 관객에게까지 감동을 줄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박정수는 8년 만에 재공연하는 극단 실험극장의 ‘다우트’를 통해 연극배우로 데뷔한다.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한 지 43년 만이다. 2006년 초연 당시 배우 김혜자(74)가 주연 ‘엘로이셔스’를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1964년 미국 뉴욕 브롱 스시에 있는 가톨릭 중학교가 배경이다. 자유와 변화의 바람을 도입하려는 ‘플린’ 신부, 원칙과 전통을 중시하는 원장 수녀 엘로이셔스의 팽팽한 신구 대립을 그린다. 제목 그대로 인간 내면에 잠재한 의심과 의혹, 확신과 불확실을 다룬다. 실험극장은 “박정수가 첫 연극 도전작인 만큼 밤낮없이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알렸다. 배우 차유경, 서태화가 출연하고 연출가 최용훈이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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