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대중음식으로 ‘김밥’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8일까지 공사의 페이스북을 구독 중인 일본인 회원을 대상으로 ‘한국의 B급 구루메 콘테스트’를 진행해 일본인이 좋아하는 한국의 대중음식 톱 10을 선정했다.‘B급 구루메’는 일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음식을 통칭하는 신조어로 지방의 B급 구루메를 대상으로 전국 경연대회가 열리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이에 관광공사는 한국여행에 대한 일본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일본인이 제시하는 한국의 ‘B급 구루메’를 추천받았다. 호응도 좋아 807건이나 추천됐다.이 중 20개 음식을 선정해 일본인 회원 672명의 투표로 받아 순위를 정한 결과 ‘김밥’이 180명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종류가 다양하고 맛이 다양해서”가 선호 이유로 꼽혔다. 2위 ‘닭강정’(96표-절묘하게 매콤한 소스는 한 번 먹으면 중독되는 맛), 3위 ‘호떡’(80표-씨앗이 들어가는 게 특징), 4위 ‘계란빵’(72표-포장마차에서 살 수 있는 소박하고 달콤한 디저트), 5위 ‘쭈꾸미볶음’(39표-매운맛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양념이 또 먹고 싶다)이 뒤를 이었다.또 ‘부대찌개’(34표-한끼 식사로도 좋지만 한국 소주와도 궁합이 좋다), ‘곱창’(27표-일본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한국은 싸게 다양한 부위를 맛 볼 수 있다), ‘빈대떡’(26표-주식도 되고, 간식도 되고), ‘자장면’(23표-합리적인 가격으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요리), ‘떡볶이’(22표-싸다! 맛있다!)도 10위권에 포함됐다.순위권에 오르지 못했지만 ‘순대’(18표), ‘오뎅’(16표), ‘치즈 등갈비’(14표), ‘콩나물국밥’(13표) 등도 일본인이 좋아하는 한국의 대중음식에 꼽혔다.임용묵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일본인의 한국 여행에 있어 먹거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이번 콘테스트 결과로 나온 ‘B급 구루메’ 인기 순위와 사진 등을 여행사의 상품 코스 구성과 홍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관광공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일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광범위한 영향력을 가진 이용자인 ‘수퍼커넥터’ 50여명을 발굴해 한국의 관광명소를 취재할 수 있는 특전과 고급 정보를 제공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