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 이상은 커피를 하루에 1잔 이상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새 커피를 찾는 노인들이 대거 늘어난 결과다.우석대 외식조리학부 오석태 교수팀은 2001년과 2011년 보건복지부의 국민 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65세-74세 1570명과 75세 이상 836명의 커피 애호도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1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65세-74세 노인 비율은 2001년 36.4%에서 2011년 61.9%로 25.5%p 증가했다.75세 이상 노인 비율은 2001년 25.2%에서 2011년 52.4%로 27.2%p 늘었다.반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고 응답한 65세-74세 노인 비율은 2001년 38.3%에서 2011년 15.5%, 75세 이상은 47.7%에서 17.9%로 감소했다.최근 10년새 커피를 즐기는 노인들이 급증한 것은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나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중장년층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커피를 더 많이 찾았다. 2011년을 기준으로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하루 1회 이상 커피를 마시는 남성은 72.1%인 반면 여성은 62.2%로 9.9%p 가량 차이가 났다.오석태 교수는 “2001년은 소득 등 사회·경제적인 요인이 노인의 커피 섭취에 영향을 미쳤다”며 “반면 2011년은 경제활동을 하는 노인층이 증가하면서 자신의 건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노인일수록 커피 음용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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