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와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 13일 오후 도청 제1회의실에서 퇴계·남명사상 교류 촉진을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경북도와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16세기 조선성리학의 쌍벽을 이뤘던 훌륭한 정신자산인 경북의 퇴계 이황사상과 경남의 남명 조식사상의 공동연구 및 영남유학의 계승발전을 위해 상호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퇴계학과 남명학 공동연구 등 학술교류, 퇴계학과 남명학에 대한 청소년 상호 교육프로그램 운영, 양 지역선비문화축제 등 관련행사 교류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이외에도 양도는 유교문화 컨텐츠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문화사업 확대를 통해 두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수시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김관용 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퇴계-남명선생을 중심으로 한 영남유학 사상을 재조명하고 이를 현대화하기 위한 학술적 토대와 네트워크 강화, 인력교류, 협력 프로젝트 개발 등을 통해 경남북이 문화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황과 조식이 다져놓은 학문과 지성의 뿌리를 찾아 계승 발전시켜 지성의 꽃을 피워나가는 일이야 말로 정말 의미 있는 일이며 지역문화융성의 토대라 할 수 있을 것이다.지난 1999년과 2001년 경북대 퇴계연구소와 경상대 남명학연구소가 연구기관 간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술대회 성과물을 묶은 ‘퇴계학과 남명학’을 출간하기도 했으나 지속적인 교류사업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이에 경북도는 이번 기관 간 협약을 통해 퇴계학·남명학에 대한 공동연구와 학술교류 등 교류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활발히 추진해 우수한 영남유학 정신문화를 지역의 창조경제산업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