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인생 전부가 아니지만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돈이 행복과 만족의 원동력은 아니다. 이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돈을 많이 모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몇몇 사람은 행복에 대한 집착으로 행복이 사라질 때까지 돈 모으기를 멈추지 않는다. 돈은 우리의 일상을 온통 지배하는 것처럼 보인다. 돈이 없다며 둘째 아이 낳기를 거부하는 남편과 더 나이 들기 전에 둘째를 낳고 싶어하는 아내가 갈등하는 경우가 있다.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한 달 수입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남편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며 직업을 바꾸기 위해 일시적인 미취업 상태를 선언하는 바람에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노후 준비가 안 돼 있는 부모의 생활비를 책임지게 된 자식 간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돈에 얽힌 갈등은 정녕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고스란히 짊어질 수밖에 없는 고통인 걸까. 책 ‘돈의 품격’은 돈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균형감을 유지하고 평화로운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심리치유 책이다. 이 책을 쓴 올리비아 멜란과 셰리 크리스티는 이를 ‘머니 하모니’라 부른다. 특히 2부를 주목할 만한데, 이 챕터는 돈과 관련한 부부간의 갈등을 심화해서 다룬다. 남녀의 차이, 서로 다른 금전적 성향, 어린 시절의 경험 등을 살펴 갈등의 근원지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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