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고개 넘어 가면서 아리랑 고개도 넘어 가세요”문경새재관리사무소(소장 전재원) 옛길박물관은 지난해 9월 17일부터 열린 특별기획전 ‘진성이낭묘 출토유물’이 끝나고 상설로 ‘길 위의 노래 고개의 소리 아리랑’을 전시하기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지역 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을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옛길박물관 소장 아리랑 관련 유물 200여점이 전시된다. 지난 2013년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길 위의 노래 고개의 소리 아리랑’ 기획전이 열려 아리랑에 대한 지역적 관심을 이끌었는데, 이번 전시는 공동기획전 이후 수집한 아리랑 유물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전시가 될 것이다.이번 전시의 구성은 ‘아리랑의 역사’, ‘문경새재아리랑’, ‘아리랑과 우리의 삶’, ‘아리랑과 음반’, ‘아리랑 한글서예’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전시 공간의 중심에 문경새재아리랑을 배치함으로써 문경새재아리랑을 이해하고, 근대아리랑의 본향인 문경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리랑과 관련된 역사적, 음악적 요소뿐만 아니라 생활적 요소도 전시하고 아리랑 한글서예 예술작품부터 대중문화까지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감은 물론 아리랑이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녹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전시에 의하면 아리랑은 우리의 역사이며, 우리의 정서가 내재된 노래이며, 음반이며, 재미있는 잡지이며, 라디오이며, 성냥이며, 학용품이다. 아리랑은 문화이며 우리의 삶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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