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계가 들고 일어났다.남승인 대구교대 총장의 학생 성희롱 논란 파문 탓이다.대구교대 총학생회는 “남 총장이 지난해 8월6일 총학생회 간부들이 해외연수 중인 타이완을 방문해 가진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접촉과 언어폭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남총장은 교육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고, 교육부는 대구교대 총장 성희롱 사건을 대구지검에 수사의뢰한 상태다. 때문에 대구교대 총학생회와 대구여성계는 남총장에게 ‘성평등 걸림돌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교단을 떠나라고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우리나라는 경제규모로 세계 10위권임에도 ‘성 격차 지수’는 142개국 중 117위로 OECD 최하위국가로 알려졌다.대구교대 총학생회와 대구지역 2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22차 대구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18일 대구교대 도서관 앞에서 ‘권력형 성희롱 가해자 대구교대 총장 성평등 걸림돌상 전달 기자회견’을 가졌다.기자화견에서 3월은 전 세계가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성평등 현실에 대해 평가하고 새로운 전략을 짜는 때라고 포문을 열었다.이들은 이 뜻깊은 3월에 대구교육대학교에 성평등걸림돌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상을 전달하러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대구교대 총장은 지도자로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대구교대에 성평등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의무가 있는데 오히려 학생들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했다고 쏘아부쳤다.이들은 이렇게 ‘갑’의 위치에서 ‘을’에게 행사는 것이 바로 ‘권력형 성희롱’이다고 몰아부쳤다.대구교대 총장은 성희롱과 폭언에 대해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술이 취했었고, 나이가 있는지라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학생들을 믿고 있고, 학생들이 거짓말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변 했다. 대구교대총학생회는 대구교대 총장과 관계자들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와 대구지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진실을 밝혀라고 촉구했다.대구교대 총학생회와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22차 대구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권력형 성희롱 가해자 대구교대 총장 성평등 걸림돌상 전달기자회견’을 마친 후 총장에게 걸림돌 상을 전달하려 하자 학교 관계자가 문앞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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