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가 되면 금연을 결심하는 흡연자가 많지만, 특히 올해는 담배값 인상으로 금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암1동 양상건씨의 금연스토리가 새봄 햇살처럼 따사롭기만 하다.평화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공은 지난해 여름부터 수시로 현금 10만원을 들고 신암1동주민센터를 찾아 “담뱃값을 모은 돈”이라며 복지담당자에게 전달하고는 빠른 걸음으로 동주민센터를 나간다. 처음에는 “한두 달 그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벌써 6개월을 훌쩍 넘었다.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 온 탓에 걸걸하던 목소리가 이젠 맑아지고 몸도 가벼워져서 좋다고 환하게 웃으면서 지난달에는 신암1동주민센터를 2번이나 방문했다. 담뱃값이 올라 돈이 두 배로 모였다며 유머스러운 말을 하는 해맑은 모습에서 금연의 심한 스트레스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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