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나는 왜 청문회 선서를 거부 했는가’는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국정원 댓글사건’의 한복판에 서있던전 서울경찰청장 김용판이 쓴 회고록이다.국정원 댓글사건의 은폐·축소수사·허위발표를 지시했다는 혐의로 야당으로부터 고발당해 법정에 섰으나 제1·2·3심에서 모두 무죄판결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중심으로 자신의 경찰인생을 담았다.그는 머리말에서 “지금 나는 정신적·육체적으로 너무나 지쳐있지만 이렇게 책을 쓰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세상에 제대로 밝히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라는소명의식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김용판 전 청장이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사건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선서거부를 하게 된 과정과 이유를 밝혔다.먼저 댓글사건이 발생한 날부터 선거일인 19일까지 9일 간 일어난 사건들에 관해 썼다.사건 발생과정, 경찰의 대처, 이후 수사과정을 순서대로 밝히며 ‘정부의 수사축소나압력, 은폐 시도 등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한다.그는 ‘편견을 깨는 것은 원자핵을 쪼개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들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다. / 트러스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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