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구청에서 주관해 진행한 벽화그리기 전문 과정 수료생들로 구성된 벽화봉사단 활동이 긴 겨울을 보내고 다시 활동을 재개 했다. 벽화그리기 전문 과정 교육생들은 서구 관내 5개 구역을 교육공간으로 선정해 벽화그리기 기초부터 실습위주의 교육운영 전반을 수료했으며, 교육과정이었지만 직접 그린 작품이 밝고 쾌적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는 큰 자부심으로 자원봉사 활동으로서의 뜻을 모았었다. 따뜻한 봄을 맞아 첫 봉사활동의 붓을 잡은 공간은 어르신들의 운동 공간인 게이트볼장의 오래된 컨테이너다. 낡고 부식된 컨테이너를 새롭게 도색하고 그 위에 화사한 분위기의 그림을 그려 어르신들에게 밝은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붓은 여러개 이지만 하나된 마음으로 뭉쳐 많은 사람들에게 미소를 줄 수 있다는 자부심과 밝은 서구를 만들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첫 파이팅을 외쳤다. 이덕영 게이트볼 연합회장은 “주위 공장들로 둘러싸여 삭막했던 우리 게이트볼장에 봉사자분들의 따뜻한 손길로 봄을 만들어 준거 같아 고맙다”며 “겨우내 움추렸던 몸도 풀고 봄꽃도 구경오라고 친구들에게 연락해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