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주거·의료·노동·교육·가족문제 등 다양한 복지 문제를 제시하는 대구 사회복지영화제(SWFF)가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동성아트홀’에서 열린다.25일 대구 사회복지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2010년 시작, 6회째를 맞는 올해 영화제에서는 15편의 작품을 올려 20회 상영할 예정이다. 개막작은 한국지엠(GM)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든 뒤 겪는 애환을 통해 IMF사태 이후 화두로 떠오른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니가 필요해’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지난해 열린 제17회 강릉인권영화제 개막작, 제19회 인천인권영화제 폐막작으로 소개됐다.SWFF의 폐막작은 사회복지 주제가 환경·생태 문제 등으로 확장되면서 일종의 융·복합으로 나아가는 경로를 보여주는 ‘잡식가족의 딜레마’로 정해졌다.또 시청각중복장애를 가진 딸과 어머니의 일상을 담은 ‘달에 부는 바람’, 국내 대기업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무노조서비스’, 사회적기업의 해외 활동 사례를 소개한 ‘워커즈’ 등이 영화제 기간 상영된다.전국 유일의 사회복지영화제는 대구지역 20여개 노동·복지·시민사회 단체와 기관, 노동조합이 재정을 공동 분담하는 방식으로 여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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