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고양이 털 같은 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왔다. 남도에서 매화나무 봄꽃 소식이 전해오고, 교정엔 따사로운 봄 햇살을 온몸으로 반긴 목련꽃이 망울을 뚫고 얼굴을 활짝 폈다. 가족이 모여 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는 즐거움은 고단한 인생사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음식이 주는 기쁨을 맛보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 그러면서 뜻밖의 이색 체험 교육현장도 있어 ‘알찬 시간’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곳, 동해안 7번국도 블루로드 바닷길에 자리하고 있는 영덕을 소개한다. 꽃보다 할배 구야형 ‘신구’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니들이- 영덕! 대게 맛을 알아!!’란 슬로건을 내건 영덕대게 축제소식을 봄맞이 가족 나들이객에게 전한다. 5년 연속 경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제18회 영덕 대게축제가 다음달 2-5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전국의 상춘객을 기다리고 있다. 천년의 그 맛! 영덕대게를 즐겨라’란 주제로 손님맞이 준비에 바쁜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는 문화관광축제로의 발판을 마련하고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가족, 친지, 동료, 연인들이 영덕대게의 깊은 맛을 오감으로 느끼면서 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즐거운 추억만들기에 나설 것을 권한다. 그러면서 영덕신재생 에너지 전시관과 영덕산림생태 문화체험공원에도 발걸음을 옮겨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이용을 체험하고 편백나무 콘도에서의 하룻밤 힐링도 기대해 본다. ▣ 영덕 대게 축제제18회 영덕대게축제가 다음달 2-5일까지 영덕군 강구항 일원에서 열린다. 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음달 2일 10시 대게원조마을에서 영덕대게축제 성공기원제를 시작으로 경북대종타종식(삼사해상공원), 출발! 영덕대게 달리기, 대박! 황금영덕대게낚시, 길거리 버스킹공연, 제3회 동해안수산산업활성화 심포지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외 어촌 민속전시관·괴시리 전통마을·안량리 전통마을서 열리는 역사문화투어, 해안 드라이브코스와 팔가산 트래킹을 체험하는 그린투어, 블루로드투어와 같은 연계관광코스를 개발했으며, 전국노래자랑(다음달 2일)과 대게축제 사진대회와 같은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 영덕 신재생에너지 전시관영덕군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영덕 신재생에너지 전시관’(영덕군 영덕읍 해맞이길 254-20)은 풍력, 태양열, 수소에너지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전시관과 체험코너가 갖춰져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의 현장 체험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시관 내 해바라기 에너지정원, 수소 자동차 체험, 바이오매스 원료체험 등 시청각을 자극하는 각종 전시물들이 지열, 태양광, 태양열, 수력, 바이오에너지, 폐기물에너지, 수소에너지, 연료전지, 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전시관 주변엔 바람개비공원을 비롯해 항공기 전시장, 어린이동산,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휴게시설이 갖춰져 있어 학생들의 체험학습현장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단체 나들이객과 가족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시관 관계자에 따르면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객이 주로 많으며 주말에는 400-500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며 “국립 영덕 청소년 해양환경체험센터와 산림생태공원을 함께 이용하면 훨씬 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세한 것은 전시관 사무실(054-730-7021)로 문의하면 된다.  ▣ 국립 영덕 청소년 해양환경체험센터여성가족부 산하 국립시설인 ‘국립 영덕 청소년 해양환경체험센터’(영덕군 영덕읍 영덕대게로 911-44)는 2013년 7월 해양시대를 이끌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개원했다. ‘해(海)맑은 청소년 바다를 꿈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소년의 바다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케 해 바다를 향한 꿈을 꿀 수 있는 해양환경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해양체험관은 독도과학실, 배 제작실, 해양과학실험실, 인명구조 활동, 단체체험활동(해양 서바이벌) 등으로 구성돼 있어 해양체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또 해양환경에 대한 글로벌 마인드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화과정과 글로벌 해양리더로서 도전의식과 개척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4대 체험영역은 해양과학(바닷물과 선박, 해저면과 해안 지형을 과학적으로 탐구)과 해양안전(해양 안전의 중요성을 배워 위급상황 시 대처능력을 키우며, 해양레저 활동을 통해 바다와 친숙해지는 과정), 해양문화공동체(바다와 관련된 공동체 활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영덕 인근 어촌을 탐방해 해양문화를 체험), 수산과학(바다목장 조성 체험활동을 통해 무한한 생명가치가 담긴 바다의 의미를 이해하며, 바다의 회복을 꿈꾸는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학교단체 수련활동, 수학여행 및 간부수련활동, 청소년의 자유학기제 연계 프로그램, 가족활동 프로그램, 해양리더 육성을 위한 특성화 캠프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국가 인증을 받아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 해양센터본부(4366㎡)엔 사무실을 비롯해 강의실, 대강당(최대 400명), 식당(220석), 정보 검색실 등이 구비돼 있으며, 해양체험관(4979㎡), 생활관(3994㎡), 야외 활동시설, 바다목장 등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 자세한 것은 누리집(www.nymc.or.kr)를 참조하거나 사무실(054-730-8500)로 문의하면 된다. ▣ 영덕산림생태 문화체험공원영덕군은 총 345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말, ‘바다숲 향기마을’이란 숙박시설을 포함해 영덕향기음식체험관, 영덕해맞이예술관 등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도심을 벗어난 최고의 복합휴양단지로 풍력발전단지와 국립 영덕 청소년 해양환경체험센터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최고의 명품힐링공간으로 손꼽힌다. 지역예술가의 작품 전시공간인 해맞이예술관은 초당 이무호의 작품 30여점과 ‘영덕 예맥회’ 회원 작품 50점 그리고 도자기의 명인인 한호현, 김학재, 안신향, 문한조의 도자기 작품, 목공예, 서각 등이 전시돼 문화 예술적 안목을 높여주고 있다. 이외에 수목도감길, 생태연못, 바람정원 전망대, 습지생태관찰원, 사색의 길 등 다양한 테마정원이 탐방로를 따라 자리잡고 있어 산림생태 체험장이자 복합 문화·역사 휴양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바다숲 향기마을’(경북 영덕군 영덕읍 해맞이길 254-55)의 편백나무 콘도에서 일상에 지친 몸을 쉬면서 거대한 풍력발전기의 날개가 쉼 없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준다. 영덕군 ‘바다숲 향기마을 유스호스텔’의 숙박은 영덕군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사무실(:054-730-6611)로 문의하면 된다. 송종관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