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세대들의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가득담은 수성못이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상춘객 맞이에 한창이다. 대구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관광명소, 새로운 수성구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수성못의 아름다움을 살펴본다.▣ 친수 생태벨트 조성으로 맑아진 수성못신천수 유입관로를 기존 400mm에서 600mm관으로 개체, 신천의 맑은 물이 머무르는 시간이 1년에서 70일 정도로 크게 줄어들면서, 이전보다 훨씬 깨끗한 수질이 확보됐다. 이 물은 두산오거리 범어천으로 흘러가 어린이회관 앞을 거쳐 동신교 아래 신천으로 다시 돌아간다.수성못 동남 쪽에는 엄마 오리를 놓칠세라 앙증맞은 물길질을 하는 새끼오리와 수중생태식물을 더 가깝게 지켜볼 수 있는 데크가 마련돼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 건강한 생태친화 호수공원으로 거듭난 수성못수성못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호수공원으로 조성됐다.기존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하나 둘 사라지고, 갈대, 붓꽃 등 수변식물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수중에는 연꽃, 꽃창포 등 수생식물이, 산책로 주변 녹지에는 맥문동, 수호초 등 20여만 포기의 초화류가 심겨 있다.또 생태관찰데크에는 연꽃, 속새, 소귀나물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함께 못 중앙 인공섬을 관찰할 수 있도록 배려해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또한 수성못 동편에 마사토 산책로를 새로이 마련하고, 기존의 산책로와 연결해 수성못을 순환하며 운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가 및 휴식공간의 산실, 수성못수변과 접한 부문 연장 180m, 폭 3m의 데크로드와 함께 전망데크 5개소, 관찰데크 1개소, 수변무대 1개소에서는 시민들의 여가 및 문화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또 아름다운 수성못의 야경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인공섬과 데크로드에는 아늑한 분위기의 조명들을 설치해 수성못을 찾는 구민들에게 보다 편안한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특히 못 남측 중앙에 설치된 전망데크 벽면에는 수성못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스토리텔링 한 수성못의 역사와 향토성이 깃든 홍보물이 설치돼 있다.▣ 문화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수성못에는 연중 문화예술 이벤트가 잇따른다.생활예술공연·도심 속 작은음악회, ‘문화가 있는 날, 버스킹 데이’ 등 문화예술인들은 물론 생활예술을 즐기는 시민들까지 너도나도 수성못을 찾는다.수성못 영상음악분수와 어우러져 봄의 기운을 만끽하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주말이면 2-3만여명의 인파가 찾아와 수성못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문화예술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젊음과 사랑이 피어나는 벚꽃 명소, 수성못봄이면 수성못은 화려함을 자랑한다.대구시가 지정한 벚꽃 명소로 젊은 연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수성못 주변에는 30년 이상된 벚나무들이 터널을 이루며 가히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도심 속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수성못. 환경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감미로운 음악 선율이 흐르는 수성못의 아름다움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수성못, 역사와 문화의 이야기 옷을 입다 수성구는 ‘수성못 스토리텔링 용역’ 발주를 통해 역사와 문화의 이야기가 넘치는 관광명소로 만든다. 민족시인 이상화가 쓴 시“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이 된 수성들을 스토리텔링하여 수성못 명소화의 모티브로 활용하고 고인돌 이야기, 영화속의 수성못 등 수성못과 관련된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체계적으로 테마화 한다. ▣ 수성못 배경 대중가요‘연리지 첫사랑’‘바람에 실려왔나 카페에서 만난 그 사람~ 석양빛 내려 앉은 수성못에서 호숫가 연리지에 다짐을 했죠~’대구 수성못을 전국에 알리고자 만든 대중가요 ‘연리지 첫사랑’의 한 소절이다. 오는 다음달 쯤 발매 예정으로 대구의 트로트 가수 신유씨의 새 음반에 수록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 노랫말을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밤잠을 새워가며 지었다는 것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가수 신유씨의 아버지 신웅 씨로부터 수성못을 주제로 하는 대중가요가 필요하다는 제안에 공감했다” 며 “수성못에 있는 연리지 나무와 수성데크에 연인들이 걸어놓은 사랑의 자물쇠를 보고 힌트를 얻었다, 작사가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 밤잠까지 설쳤다” 고 했다. 이진훈 구청장은 “노래 ‘안동역’이 인기를 끌면서 안동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듯 ‘연리지 첫사랑’도 많이 알려져서 수성못이 더욱 유명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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