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성별영향분석평가로 양성평등사회 구축하는데 깃발을 꽂았다.도는 지난달 31일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도 및 23개 시군 성별영향분석평가 담당공무원, 컨설턴트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한 성별영향분석평가 공동연수를 가졌다.성별영향분석평가는 법령·계획·사업 등 주요 정책을 수립·시행하는 과정에서 성별에 따른 특성과 사회·경제적 격차 등 요인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해 정책이 성평등 실현에 기여하도록 하는 제도이다.공동연수는 지난 한 해 동안 성별영향분석평가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기관과 유공자를 포상하고, 우수사례 공유 및 제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수기관에는 최우수 포항시, 우수 울진군, 장려 봉화군, 우수공무원에는 김천시 장은희, 영천시 조주설, 영양군 우동학, 청도군 조둘래, 예천군 황숙자, 우수 컨설턴트에는 김선희 경북도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 소속의 대구가톨릭대 외래교수가 선정돼 경북지사 표창을 받았다.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포항시는 2012년 여성가족부 선정 ‘올해의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이래 성별영향분석평가조례 제정, 교육을 위한 자체 예산 확보 등 성별영향분석평가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체계적으로 해왔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울진·봉화군은 농촌지역에서 정책 수립 시행 시 성별영향분석평가의 필요성을 인식해 대상과제별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성별 통계를 적절히 활용해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정책 개선안을 도출했다.동연수 참석자들은 실제 성별영향분석평가가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변화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제도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성별영향분석평가 업무에 대한 사명감을 고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신은숙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도와 23개 시군이 힘을 합쳐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성평등 수준의 획기적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