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보다 더 향기로운 봄이다. 아직 거리엔 몸을 움츠린 사람들이 있지만 쌀쌀한 맛이 있어야 봄 아닌가. 따스한 햇살에 꽁꽁얼어붙은 마음이 풀렸다. 살랑살랑 부는 봄내음이 코를 자극한다. 흥이 절로 난다. 오색빛깔 봄 축제가 눈귀를 사로잡는다. 아름다운 꽃 향연에 절로 빠져든다. 처녀 총각 가슴설레이는 봄 향기 찾아 경북 산천으로 가보자. 풍성한 봄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구미‧안동벚꽃잔치구미선주·원남 벚꽃축제(선주원남동 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2, 3일 이틀간 금오산 대주차장 및 새마을동산 일대에서 열린다.올해 24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에서는 벚꽃감상, 꽃씨나눠주기, 색소폰연주, 새마을알뜰바자회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안동벚꽃축제(안동시/안동축제관광재단)는 오는 8-12일까지 낙동강변 벚꽃거리에서 열린다.올해 3회를 맞는 이 축제에서는 벚꽃조명쇼, 붐소풍전시, 소원 벚나무, 벚꽃거리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봄나들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김천자두꽃 잔치오는 11일에는 김천시 농소면 이화만리권역에서 자두꽃축제가 상춤객을 맞이한다.이화만리 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봄꽃 나들이 가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한 곳으로 이화만리(李花萬里)란 자두꽃향기가 만리까지 퍼진다는 뜻으로 자두와 복숭아나무 2만 그루가 붉은 기를 머금은 흰 꽃을 피워 온 마을에 하얀 눈 꽃 같이 화려하게 수놓은 경치가 장관이다.올해 5회를 맞는 김천자두꽃축제는 자두꽃길걷기, 자두꽃마차 경연, 자두나무조각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김천시는  앞서 2일 조각공원 일대에서 직지천 벚꽃길 걷기 및 나무나누어주기 행사를 가졌다.▣ 청송주왕산수달래제청송주왕산수달래제(청송군축제추진위원회)는 최고의 축제다. 다음달 2, 3일 이틀간 주왕산국립공원 일대에서 화려하게 막오른다.29회를 맞는 행사에서 수달래꽃줄엮기경연대회, 수달래 제례, 문화예술공연 및 사과를 주제로 한 체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나들이객의 발목을 잡는다.▣ 칠곡아카시아꽃잔치칠곡아카시아꽃축제(지천면/지천면 아카시아꽃축제추진위원회)도 빠져들만 하다.다음달 9-10일까지 지천면 신동재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에 2회를 맞이하는 본 축제에서는 아카시아꽃길걷기, 야생화, 분재만들기체험, 풍물단 사물놀이 등이 열린다.▣영주소백산철쭉제영주소백산철쭉제(영주시/영주문화원)는 다음달 22-24일까지 풍기읍 소백산일대에서 막오른다.18회를 맞는 축제로 소백산 철쭉꽃길걷기, 죽령옛길 걷기, 농특산물 전시판매행사를 한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영주시 한국선비문화축제도 볼만하다.다음달 20-24일까지 선비촌 일대에서 열리는데 선비생활재현, 선비문화마당놀이, 1일 선비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관광객의 소매를 붙잡는다.▣ 고령대가야체험고령대가야체험은 가족들과 함께 하는 대표적인 가족잔치이다.이 축제는 오는 9-12일까지 4일간 고령 대가야박물관 및 대가야 역사 테마 관광지에서 열린다.10회를 맞이하는 고령대가야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문화관광축제(우수등급)로 올해에는 ‘대가야의 융성’이라는 주제로 산신 정견모주와 천신 이비가의 건국 설화를 바탕으로 한‘정견모주와 이비가 혼인잔치’공연을 비롯, 대가야국 무예체험, 대가야 토기제작, 금관제작, 대가야 용사체험, 대가야 생활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고령 하늘을 뒤덮는다.▣ 청도소싸움박진감 넘치는 청도소싸움은 그야말로 흥행카드다. 2015청도소싸움축제(청도군/청도소사움축제추진위원회)가 오는 15-19일까지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개최된다.24회를 맞이하는 축제로 민속소싸움대회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변신싸움소 바우’상영, 감물염색체험, 황소인형 탈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전시행사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문경 전통찻사발잔치17회 문경 전통찻사발축제(문경시/문경축제관광조직위원회)는 다음달 1-10일까지 10일간 문경새재 일대에서 열린다.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문화관광축제(최우수 등급)로 선정된 축제로 도예작가 등용문인 전국 찻사발 공모대전과 전국 유일의 전통발물레경진대회이다.행사기간 방문객이 함께 할 수 있는 도자기 빚기, 찻사발 과거시험, 어린이 도공전, 도자기 소원 쓰기, 다례체험 등을 선보인다.▣영천보현산별빛 잔치영천보현산별빛 축제(영천시/영천보현산별빛축제추진위원회)는 다음달 2-5일까지 최고의 밤하늘과 아름다운 경관 등 풍부한 생태 문화 관광자원을 보유한 보현산 자락에서 막오른다.12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에서 보현산 천문과학관 및 보현산 천문대 등 천문·우주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별빛 과학체험, 별빛 아트체험, 천체 망원경 조립하기, 별빛 티셔츠 만들기, 아마추어 천문인의 광장-Star party, 별빛 공예 체험 등을 한다.▣ 봉화한국과자잔치봉화한국과자축제(봉화군/(재)세계유교문화재단)는 다음달 4-5일까지 이틀간 봉화읍 내성천 후토스 동산 일대에서 나들객을 맞이한다.군은 올해 4회를 맞이하는 축제에 한국의 전통과자 기획전, 어린이 인형극 뮤지컬, 7080추억의 학창시절 체험, 웰빙과자, 초콜렛 특별전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예천한천문화잔치제2회 예천 한천문화축제(예천군/한천문화축제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5-17일까지 한천체육공원 일대에서 팡파르를 울린다.축제에서는 유등제, 풍등제를 비롯, 한천 등꽃 백이장, 등 만들기, 한지공예, 테마 유등 전시, 시가지 연등 행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이외에도 백두대간 예술제(예천군/(사)한국예총예천지회)가 다음달 30-31일 이틀간 한천체육공원 도효자 마당에서 열린다.▣ 영양산나물잔치영양산나물축제(영양군/영양축제·관광재단)는 다음달15-18일까지 일원산 일대에서 열리는데 아낙네의 손길이 바빠질것으로 보인다.11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에서는 일월산 산나물체험, 산야초 효소만들기 체험, 일월산의 높이인 1219m를 상징해 1219인분 산나물 비빕밥만들기, 산나물 카페테리아, 음식디미방 체험, 이동 천문대, 산나물 스트리트 아트, 달빛 외씨버선길 걷기를 비롯, 지훈예술제, 원놀음공연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가 있다.▣ 영덕대게큰잔치영덕대게축제에도 흠뻑 빠져보자.봄 먹거리 축제로는 최고다. 영덕대게축제(영덕군/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2-5일까지 4일간 갈매기 울어대는 강구항 주변에서 열린다.18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5년 연속 경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올해에는‘천년의 맛! 사랑해요 영덕대게!’라는 주제로 서기 931년 태조 왕건이 예주(영해면) 지역을 행차한 모습을 재현한 태조 왕건 행차와 ‘게판’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영덕대게 신 별주부전’공연이 나들객의 눈을 사로잡는다.대게낚시체험, 수상자전거 대게잡이 체험, 황금대게 깜짝 경매, 7080가면 고고장 등 문화·체험행사도 무척 볼만하다.▣ 호미곶 돌문어잔치호미곶 돌문어축제(호미곶문화체육회)를 오는18일부터 19일까지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대에서 개최한다. 7회를 맞이하는 호미곶 돌문어 축제에서는 돌문어잡기체험 행사를 비롯해 돌문어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또 다음달 2일 기북 산나물 축제는 기계중학교 기북분교 에서 열린다. 올해 15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에서 산나물 뜯기, 민속놀이경연 등 참여행사를 비롯해 산나물, 건채 특산물 전시판매행사, 전통문화체험행사 등이있다. 경북도는 봄을 맞아 도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우수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코스 및 관광 상품을 운영, 경북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은다. 이두환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도 시군에서 개최되는 축제 중 우수한 지역축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많은 관광객들이 즐기고 다시 찾을 수 있는 축제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특히 할매·할배와 함께하는 가족관광객을 우대해 가족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코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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