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최대 행사인 ‘제7차 2015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이 포럼에는 전세계 물 관련 최고 권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 대회에 국내 외 물 관련 정책입안자와 기업 관계자 등 3만5000여명이 찾는다.세계물포럼은 오는 12-17일까지 대구 EXCO와 경주 HICO에서 축포를 쏘아올린다.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와 대구시, 경북도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최 도시인 대구시와 경북도는 막바지 참가국 확보와 함께 숙박·교통 등 방문객의 편의, 테러방지 등 혹시 모를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경호·경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세계 물산업의 미래를 가늠하고, 대구경북지역의 물산업을 도약시킬 수 있는 기회이다. 세계물포럼의 의의와 한국 물산업 현주소, 역대 세계물포럼, 포럼 준비상황, 기대효과와 과제, 행사 책임자 인터뷰 등을 연재물로 싣는다.▣ 세계물포럼이란1996년 설립된 세계물위원회(WWC: World Water Council)에서 전 세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응을 목적으로 1997년부터 ‘세계물포럼(WWF: World Water Forum)’을 3년 마다 열고있다. 세계물의 날(World Water Day)인 매년 3월 22일을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세계물포럼(WWF)은 세계 각국의 정부·국제기구·전문기관·시민단체 등이 참여, 물부족 위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국제협력을 꾀한다. 수질관리 및 수재해 등 각종 물 문제에 대한 공통의 해결 방안을 찾는다. 회의내용은 주제별 과정(Thematic Programme), 지역별 과정(Regional Programme), 정치적 과정(Political Programme)이 있다, 이 밖에도 박람회·엑스포 등의 행사가 실시된다. 190여 개국에서 약 3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1997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제1회 세계물포럼이 63개국 500여 명의 참가로 개최됐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의 공급 및 위생시설 확보를 인간의 기본적 권리로 규정하는 ‘마라케시 선언’을 채택했다. 2000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2차 세계물포럼에서는 각국 정부가 식량안보의 선행조건으로서 수자원의 중요성을 인식,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를 통한 생태계 보전을 다짐하는 ‘헤이그 선언’을 채택했다. 2003년 일본의 교토·시가·오사카(제3회), 2006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제4회), 2009년 터키 이스탄불(제5회), 2012년 프랑스 마르세유(제6회)에서 세계물포럼이 열렸다.2015년 제7회 세계물포럼은 오는 12일 대구 경북에서 열린다.▣ 대구·경북세계물포럼 의미와 과제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대구경북세계물포럼은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과시하면서 물 관리 선도국가로 도약하고 국내 물 관련 기업의 세계 물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각국 참가자들에게 우리의 기술력을 알리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우리 기업들이 민관 공동참여 등 다양한 형태의 해외사업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대구경북세계물포럼의 차별화된 핵심 메시지는 바로 ‘실행’이다. 역대 포럼이 다양한 해결책을 수집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면 이번 세계물포럼에서는 과학기술 과정을 신설해 ‘실행’을 위한 도구인 과학기술이 국가 간에 활발히 교류될 것으로 보인다.물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국가들이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물 관련 경험과 기술비법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주요한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촌 최대의 물관련 국제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글로벌 물문제에 대한 아젠더를 선점하고 대구·경북은 개최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와 경북이 물 문제 이슈를 선점하는 글로벌 물도시로 도약해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되고 대구·경북 지역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인에게 알려 국제적 관광 거점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도 물포럼 개최의 주요한 목적이다.▣ 대구경북세계물포럼과 물산업 과제대구와 경북은 수질오염사고 등 물과 관련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고도처리시설의 하수처리시설과 상수도의 전·후오존처리 고도정수 과정을 거쳐 선진국 수준의 맑은 물을 공급하고 있는 물 분야 최고의 도시로 성장해 왔다.양 지역에서 개최되는 세계물포럼을 통해 물 산업분야의 지역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대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하는 등 경북과 손잡고 21세기 블루골드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물 산업을 선점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물산업 육성기반 마련으로 기업들이 손쉽게 신기술을 개발하고 해외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국가산업단지 내에 65만㎡에 3137억원을 투입해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클러스터 내에는 물산업 진흥기관과 R&D 기능, 비즈니스센터 등 지원시설 입주로 창업과 신기술 개발, 상용화,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One-Stop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첨단 수처리 기술개발과 공정기술,요소기술 등 현장에서 실증이 가능하도록 추진된다.대구의 ‘대한민국 물산업전’과 경북의 ‘낙동강국제물주간’ 행사를 통합해 세계적 규모의 대한민국국제 물주간(Korea International Water week)을 개최함으로써 대구와 경북이 물 관련 비지니즈 중심지이자 세계 물산업 허브 도시로 부상하도록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정부와 물전문기관, 물기업, 관련협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물기술·물산업 역량을 총결집해 국내물산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 협력 창구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한국 물산업 협의체(Korea Water Partnership) 구축도 시급한 과제다. ▣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어떤 내용 다뤄지나?    ‘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이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은 민·관·산·학 공동으로 △주제별 과정 △지역별 과정 △과학기술 과정 △정치적 과정 등 4개 주요과정과 세부 주제별 100여개 이상의 복합적인 회의가 열린다.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구에서는 주제별 과정과 과학기술 과정 및 엑스포가, 경주에서는 정치적 과정과 지역별 과정 및 시민포럼이 동시에 진행된다.대구에서 열리는 주제별 과정과 과학기술 과정은 이번 포럼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다. 우선 ‘주제별 과정’에서는 올해 △모두를 위한 물 안보 △개발과 번영을 위한 물 △지속 가능성을 위한 물 △실현 가능한 체제 구축 이라는 4개의 대주제 아래 16개 세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물 개발과 관련해 식량과 물, 에너지와 물, 물과 도시의 불가분한 관계를 이해하고 꼭 필요한 이슈를 끄집어 내 결론 짓는다.‘과학기술 과정’은 제7차 세계물포럼 유치단계에서 제안해 새로 마련된 과정이다.물 관련 도전과제에 대한 과학·기술적 측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으로서 물 관련 최신기술 및 정보공유를 활성화하고 선진국과 후진국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주에서는 제도적인 뒷받침을 위한 ‘정치적 과정’과 ‘지역별 과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정치적 과정’은 각국 장관 및 국회의원, 지방정부 단체장들이 참석해 발전적인 논의를 진행하며, 이 과정을 통해 주제별·지역별·과학기술과정의 분야별 논의결과가 정치적 선언문으로 최종 합의된다.‘지역별 과정’은 아·태, 유럽, 아프리카 등 4개 기본 대륙 및 아랍, 지중해, 경제적 물 부족 지역 등 3개 교차 대륙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지역별로 당면한 물 문제에 대한 이슈를 부각시키면서 물 관련 현안의 해결책을 논의하게 된다. 국제적 규모의 물 산업 전시회인 엑스포(Expo & Fair)와 시민 포럼, 한류콘서트, 영화제 등 물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국제 규모의 물 산업 전시회인 ‘Expo & Fair’는 세계물포럼 전 기간에 걸쳐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 글로벌 물 관련 기업과 국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물 산업에서 국가 간 협력을 꾀하는 장이 될 것이다.이정무 조직위원장은 “제7회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물 관련 이슈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이며, 국내 물 산업을 널리 알리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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