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북대병원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다.경북대병원 노조가 대구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경북대병원 노조가 또다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7일 경북대 병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 6일 경북대병원 노조는 대구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를 신청했다.경북대병원 노조는 성명을 통해 “노사 단체교섭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행으로 이어진 것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정부의 지나친 개입과 사측의 불법적인 취업규칙 개악, 일방적인 단협해지 통고 때문”이라고 밝혔다.또 “국립대병원의 성과급 도입은 환자에게 더 많은 수익을 낼 것을 종용하고 과잉검사와 진료를 부추기는 의료상업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경영평가와 더불어 병원에서 있어서는 안되는 제도”라고 덧붙였다.이어 “지난 2월부터 사측과 7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사측이 취업규칙을 바꾸고 단체협약을 해지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정신청 후에도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이달 중 파업에 돌입할 것”라고 강조했다.경북대병원 노조는 정부의 방만경영 개선지침 이행 반대 등을 내세우며 지난해 11월 27일부터 50일 간 파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