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은 올해 이천동 일원에 쾌적하고 활기찬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해 성공적인 주거지 재생의 롤모델로 제시할 계획이다. ‘살고 싶고 살기 좋은 그래서 행복이 배가되는’ 도심형 주거지 재생을 목표로 하는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은 물리적 정주환경 여건개선은 물론 문화적·경제적 재생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을 설정했다. 따라서 민·관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이천동 주거 재생사업을 펼쳐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궁극엔 일자리를 창출을 목적에 두고 추진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이하 도활사업) 공모에 선정된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은 총 사업비 120억원(국비 60, 시비 30, 구비 3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이다. 사업구간은 동서방향은 남구 이천동 건들바위 네거리부터 대봉교 일원(L=3.5㎞, B=0.32㎢ 정도)까지이며, 남북방향은 북측 명덕로에서 남측 미군부대 담장을 경계로 하는 이천 복개동길과 동측 대봉로 일부를 포함하는데, 사업기간은 지난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5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추진 경과대구 남구 이천동 일대는 미군부대가 넓게 자리 잡고 있으며, 오랫동안 주택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다가 최근에 해제되는 등 타 지역에 비해 주거환경이 열악해 도시재생을 통한 기능회복이 시급한 과제이다. 그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의지가 결집돼 있으며 남구청도 이천동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준비와 구상을 해 왔다.앞서 2008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공디자인컨설팅 사업’ 연구개발 용역에 응모해 남구 고미술거리 가이드라인 및 조형물 설치를 완료했으며, 2009년 국토교통부 주관 ‘건축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에도 응모해 이천동 가로환경 정비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한 바 있다. 또 2010년 ‘제3회 주민참여 도시학교’ 수상 경험과 2013년 ‘제5회 도시학교’를 통해 이천동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발전전략을 수립해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의 초안을 수립했다. 그동안 이천동 주민과 남구청이 한 뜻으로 이천동 개발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2014년 5월 도활사업에 선정돼 5년간 국비 60억원을 포함한 총 1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추진 방법지난해 11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좋은 이웃 협의체’를 위촉해 주민주도 사업으로의 첫발을 내디딤과 동시에 민·관 공공활동 시스템구축을 통한 협업 체제를 갖췄다. 향후, 협의체를 중심으로 기획·구상·설계 등 사업추진 전 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반영해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4월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해 ‘도시가스 공급’이 희망 1순위로 떠오르자 7-8월에 주민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9월초에 이천동 주민센터서 주민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성에너지(주) 주관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와 같이 ‘좋은 이웃 협의체’가 중심이 돼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함으로써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이 주민주도 사업이자 민·관 협업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주거지 재생의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주민협의체의 주도적 활동지난해 7월 30일 대구시 남구 이천동 주민센터 회의실에 참석한 주민협의체 위원(12명)들은 아래 의견을 개진했다.  ▷가로환경(정적인 거리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입체 교차로 형식의 입체 보행로 설치, 대상지 북측의 차로와 보행로의 위치 조절, 벽화 자체의 브랜드화 전략, 조형물 주변 안전시설물 설치, 도시철도 3호선 입구와 길에 대한 명시성 제고)▷특화시설 및 사업(복개 도로 쪽 간판정비, 커뮤니티 센터 규모, 주차 수요예측과 주차장 계획)▷명소화 전략 및 프로그램(야시장 운영 방안 검토, 야시장의 차량형태나 컨테이너 부스 검토, 폐·공가 활용방안, 고미술가게 접근성 제고, 고미술 체험학습 운영프로그램 구축, 김광석 거리와 봉산문화거리와의 연계성 확보)▷생활환경 개선 및 사업목적(지역주민 경제효과 수혜방안, 지역주민의 자발적 재생, 건물주들의 임대료 상승 재고)▣‘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주거환경 개선사업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최우선적인 비중을 두고 있다. 주차장·녹지·가로등·방범등·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야시장 개설과 상징가로 조성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사회적 공동체 회복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전통문화 체험관도 건립한다. 또 도시철도 3호선 개통과 연계해 도시 경관사업도 의욕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고미술 거리를 특화한 마을축제 등 문화 창조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물리적 환경 개선과 함께 사회적·경제적 재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속발전이 가능한 지역으로 거듭나게 할 생각이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이천동 지역의 기초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특화된 명품 지역으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상징가로 조성사업상징가로 조성사업은 ▷고미술 문화거리 조성 및 입면정비(고미술상가가 밀집한 일부지역(이천로32길)에 대한 입면정비와 쾌적한 가로경관 창출을 위한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한다. 단기계획으로 전통체험거리 조성도 추진한다.) ▷이천동 테마상징가로 조성(이천로28길(복개도로)에 대한 환경정비 및 명소화를 위한 가로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주민 위주의 실천적 공간으로 장터를 조성해, 마을만들기 사업의 지속적 운영기반 마련에 목적이 있다. 시장의 경쟁적 장터 운영이 아닌 먹거리와 재활용 장터에 중점을 둬 이천동 복지투어 및 가치부여를 위한 콘텐츠 수립의 기반을 형성하는데 취지가 있다.) ▷전통 상가거리 조성(보차 혼재 및 주차문제가 심각한 대봉로38길(이면도로)의 재정비를 통해 ‘걷고 싶은 거리’ 재구성을 실천한다. 이로써 이천로28길과 연계성을 가지면서 전문화된 상가지역을 형성해 특화된 상업 및 문화벨트를 조성한다.)▣‘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사업내용 및 예산▷거주환경 개선(38억3000만원): 폐·공가 정비, 옹기종기 한집되기(담장허물기) 등▷지역 내 거점시설(32억7000만원): 커뮤니티센터 건립, 동 주민센터 리모델링▷거리정비(18억5000만원): 상징가로 조성, 캠프헨리 일원 및 고미술 거리 등▷상가 및 주거건축물 정비(7억원)▷주민 편의시설(21억원): 공영주차장, 주민쉼터, 소공원 등▷축제 및 프로그램(2억5000만원)대구 남구 이천동의 주거지 재생은 도심의 주거와 상업 그리고 문화가 함께 하는 ‘도심형 주상복합공동체’로 개발할 예정이다. 다만 고층화된 주상복합건축이 아닌 평면적 주상복합마을로 구현해 전형적인 한국형 도시주거형태를 띠도록 한다. 이유는 이천동의 기존 주거시설과 상업문화시설의 긍정적 혼재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또한 유휴 어르신 인력을 마을산업과 마을문화에 유입시키면 마을산업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이천동 일대는 주거환경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편인데 오랫동안 지역주민과 남구청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온 결실이 바로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이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이천동의 정주여건과 생활환경이 개선돼 지역주민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이천동이 고품격 문화 생활권으로 거듭 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축적된 도활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민과 공무원이 마음을 합쳐 행복 이천동을 만드는데 다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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