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조선통신사 서울-동경 한일 우정걷기팀이 지난 17일 영천 문화탐방을 실시했다.영천에 대한 좋은 인상으로 인해 지난 15일 영천구간 30㎞를 완주하고 경주로 이동한 이들은 영천의 대표적 역사문화탐방 코스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임고서원과 은해사를 관람했다.  맑은 날씨와 이정애 경북도문화관광해설사의 재치 넘치는 안내로 탐방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또한 조선통신사에 앞서 고려말 보빙사로 왜구들에 의해 포로가 된 고려 백성들을 구출한 포은 정몽주의 충성과 절의를 배우면서 “정몽주선생이 조선통신사 원조네요”라는 누군가의 외침에 다 같이 뿌듯한 웃음을 터트리며 영천을 향한 동질감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또 은해사의 우수한 불교문화유산, 추사 김정희의 글씨, 연리지 이야기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점심 공양을 함께했다. 일본에서 참가한 이성임(52)씨는 “이번 행사에서 많은 추억을 선물한 영천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고 “일본에 돌아가 영천에서의 값진 추억을 나누겠다”고 말했다.반면 먼길을 걸어 영천을 방문한 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김영석 영천시장은 “올해 문화의 달 행사를 계기로 조양각과 찰방마을에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옛 역사유적을 복원하는 것은 물론, 현재의 우리시 문화와 미래 백년대계를 고민하며 영천의 문화예술을 그려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한일우정걷기팀을 향해 영천의 문화예술에 대한 포부를 나타냈다.한편 이번 한일 교류에 크게 기여한 영천시포은문화예술단은 이번 제5차 21세기 조선통신사 옛길 서울-동경 한일우정걷기의 화답형식으로 다음달 16일부터 3일간 평화사절단인 조선통신사를 요청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덕천가강)현창 400년 사업에 열기를 뿜고 있는 일본 시즈오카에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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